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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개독해서 죄송한데...
게시물ID : gomin_103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류화
추천 : 4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12/21 04:13:28
 천국가는 만화, 그리고 간간히 올라오는 종교분쟁글들을 보면서 그냥 글 한번 씁니다.

 오유에 올라오는 개독교 까는 글들이나 댓글들은 대부분 '개독교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잘못하니까 문제다.'라는 논리로 올리는 경우가 많고, 그에 대해 개독교분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니들이 개독교를 몰라서 그런다, 소수만 그런 것이다, 성경은 블라블라' 라고 쉴드를 치시죠.

 물론 성실하고 착하시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시는 아마도 존재하실 개독교분들도 계시겠죠. 아마도 말입니다. 성경에 나온 것처럼 자기를 아무리 괴롭혀도 사랑하고, 용서하고, 그리고 죽어서 천국 갈 사람이 존재할 것입니다. 아마도 존재하겠죠.

 그런데, 이 한국만 보더라도 개독교는 문제가 많은 종교단체라는 것입니다. 각종 비리가 득실득실하며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불쾌한, 더이상 전도가 아닌 호객행위가 되어버린 모습들... 교회에 가면 이른바 십일조 등의 성금을 요구하고, 또 그것의 금액이 큰 몇몇 이들을 호명하면서까지 치켜세워주고, 그러한 기금을 이용해 교회의 부지시설을 늘리는 등, 실질적으로 기업화 되가는 곳이 많다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면 또 '소수'드립을 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비교대상을 몇몇개 만들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게 3종류의 종교를 가장 많이 믿는다고 하죠. 천주교, 기독교, 불교입니다. 자, 이중에서 가장 욕 많이 먹는 종교가 어딜까요? 뻔합니다. 기독교입니다. 그것도 교리가 그나마 비슷한 천주교와 비교를 해보면 말이죠... 혹시 주변에 천주교를 욕하는 사람 본적 있습니까? 아! 있을수도 있죠. 음 그래요 있을수도 있어요... 불교도 뭐 비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인간사는 세상인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나 불교정도가 바로 '소수'에 불과한 사람들이나 사기치고 위법행위를 하는 종교라 불릴수 있는 겁니다. 기독교의 범죄율은 비교불가죠. 
 1년을 기준으로 잡고 기독교,천주교,불교 관련 범죄일지를 만들어보면 아주 가관일겁니다. 크게 기사화 되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두고 본다면 말이죠.
 1년 동안 신문에 나오는 목사의 강간 사건만 해도 몇건입니까. 금전 사기건만 해도 몇건입니까. 살인건도 간혹 있습니다. 천주교는 어떤가요? 올해 제가 본 기사화 된 천주교 논란은 어떤 분께서 4대강 사업에 관련된 발언을 하셨고 그로 인해 윗선에서 '그것은 잘못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준? 범죄라기 보단 교내의 교율 방침 관련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 뭐 특별한게 있었나... 불교는 뭐 더 할말이 있겠습니까. 도올 스님의 언사로 인해 좀 언짢은 분들이 있었긴 했죠. 그외에... 아! 사기건은 한건 본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고작 제 시선일 뿐일까요?

 개독교가 욕을 먹는 것이 당연하단 것은 아닙니다. 분명 어딘가 선하게 사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한 비율적으로 봤을 때 개독교인중 다수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고, 그것은 하위 교인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주는 목사들 조차도 썩어있는 경우가 많다는게 문제인겁니다.
 게다가 개독교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을 가는 기준? 믿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신의 가르침대로 살아가야 천국으로 간다? 그거야 성경을 읽어야 나오는 이야기고, 전도 하시는 분들 뭐라고 하십니까? 왜 유명한 말 있잖습니까. 불신지옥. 믿으면 천국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인간은 본디 보이지 않는것보다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여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의 눈에는 좋은 모습의 개독교보다 좋지 못한 개독교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는 거죠.

 이미지라는 것이 그런거잖습니까? 인과관계에서 한 사람이 99가지 일을 잘해도 1번 나쁜 짓을 하면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착하고 일 잘하고 뭐니뭐니해도 범죄 한번 저지르면 끝인거죠. 딱지가 달라붙는 겁니다. 물론 1번 실수는 시간이 지나 용서가 될 수 있겠지만, 그 딱지가 여러번 붙으면 그 사람은 '쓰레기'가 되는 겁니다. 인성이 착해도 죄를 계속 져지르면 그건 나쁜 놈인거죠.

 개독교가 지금 그런 위치인겁니다. 아무리 착한 교인이 많다한들 목사부터 관리가 안되고 꾸준히 사고치는 종교를 일반인이 좋게 보기엔 그르지 않겠습니까?  좀더 친밀하게 전도를 하든, 좋은일을 더 많이 하든, 어떻게든 간에 좋은 모습만 보이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베스트에 올라간 '천국가는 만화' 내용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그 만화가 엄연히 잘 그린 것은 아닙니다. 내용상도 그렇고 좀 부적절한 표현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댓글보니 '이거 성경 한번이라도 봤으면 이렇게 말 못하지'라는 말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그 만화에서 인용한 많은 장면들이 바로 일반인이 보는 개독교의 모습입니다. 신을 안믿으면 지옥간다, 신만 믿으면 천국간다,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한다. 이런 중심적인 것들이 바로 일반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개독교의 상징어구들이죠.
 이건 일반인이 잘못된게 아니라 전도를 잘 못한거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뭐든 말할때 슬로건이란게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전도에도 슬로건을 확실하게 넣어줘야겠죠. 그런데 전도하시는 분들은 어디까지나 거두절미하고 '자극적인' 단어들만 쓰십니다. 가장 큰 예가 불신지옥이죠.
 일반인이 성경을 정독할 확률이 얼마나 될 거라고 생각하는겁니까? 누가 성경도 읽지 않았는데 하느님은 자신을 믿는 사람 모두가 천국가지 않고 지시한대로 행동해야만이 천국을 간다는 사실을 알겠습니까? 정작 TV에 나오는 개독교인들은 '난 잘못을 저질렀지만 예수를 믿기 때문에 천국간다'라고 말하는 판인데?
 만화의 표현이 문제지 솔직히 내용자체는 잘못된게 없어보이는군요. 바로 그 표현을 딴지거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내용을 까자고 보면 답이 안나오겠죠.

 개독교 역시 확실한 슬로건과 그것을 지키는 교인들의 모습이 자주 비추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말은 정말 지극히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인데 말입니다, 개독교인분들은 혹시나 옥상 지붕에서 동네를 둘러보신 적 있으십니까? 동네에 빨간 십자가가 몇개나 보이십니까? 보기 좋은가요? 정식적으로 집계된지는 모르겠지만 미용실, 부동산 급으로 정말 많은 교회가 존재합니다. 이게 정상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일요일마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한번 와보라는둥, 공짜 휴지, 공짜 커피, 공짜 과자 나눠주면서 와보라고 하는 모습들... 가끔 생각해보면 이 많은 전도용품들을 사는 비용으로 차라리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더군요. 
 아! 그리고 교회가면 그런것도 있더군요? 전도하면 주는 돈.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전도가 호객입니까? 장사입니까? 무슨 피라미드 사업도 아니고 전도하면 급여를 챙겨주나요? 이런 모습들이 정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 제가 지금 말한건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하는겁니다. 학생일 때 보니 애들한테도 전도하면 돈을 주더군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가 교회에 들릴때마다 꼭 듣는게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로 시작하는 느낌이군요. 

뭐... 오유가 개독교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개독교에 대해 않좋은 시선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성경이 좋아봤자 뭐합니까? 그걸 보고 배운다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말입니다. 
 물론 예수 개새끼, 하나님 개새끼 뭐 이런 게시글 투척이면 욕먹어 싸지만 말이죠. 하하하핫...
 아마도 개독교가 정말 깨끗해지고 범죄율 낮아지고 불쾌한 전도가 사라진다면 그 때쯤이면 인식이 좀 달라질 거라 저도 믿습니다. 아마도 그러겠지요.
 사실 전도라는것 보단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가는게 바로 진정한 종교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최대 종교라는 불교가 바로 그런 모습이잖습니까.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면 찾아가고, 없는듯 지내다가도 기도를 드리러 가고, 진실한 마음으로 절하는 곳. 혹은 천주교도 마찬가지죠. 조용한 분위기에 미사를 드리고 정갈하게 다녀오는 그런 분위기... 
 마음이 편해지기 가는 곳이 종교잖습니까?

 결국은 오유에서 개독교는 논리적으로 승리하기는 힘들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엔 개독교의 선입관이 너무 좋지 못하거든요...
 뭐, 모르죠! 오유를 다니시는 개독교인 중 어떤분이 정말 높은 장로가 되서 한국 개독교를 바꿔놀지도!

 아, 그러고 보니...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의 가장 권력이 크신분과 그 분을 따르시는 분들이 ㅅㅁ교회출신, 혹은 장로라고 하더군요? 그분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다면 개독교 이미지가 많이 바뀔텐데...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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