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책에서 남자는 문제를 해결하려 들고 여자는 문제 자체를 같이 공감하려는 차이가 있다 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이런 남녀 공감 차이의 문제로 크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보다 공감력이 떨어지는 남성.
거기다 여자로 살아본 적도 없는 남자들은 기존에 벌어졌던 묻지마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남성 입니다.)
하지만 여성 대부분은 여태까지 살아오며 겪은 성차별과 사회적 약자로서 받은 스트레스로
강남역 살인사건에 큰 공감을 하여 나도 언제 저렇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여성분들은 왜 남자들은 공감을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남성분들은 여성만큼 공감이 되지 않아 "여성혐오"라는 단어에 서로 논쟁을 벌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갈등 상황을 만들고 싶은게 그들 입니다.
여성분들은 남자들이 공감을 못할 수도 있으니 그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지 말아줬으면 하고,
남성분들은 여자들이 공감만 해달라는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면 침묵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합시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