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이 불안함을 느끼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16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룡이
추천 : 2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20 03:51:01
옵션
  • 창작글
여성분들 정말 불안하겠죠...남자인 저도 이런 사건을 보고나면 밤거리 다니기 무서울정도니까요...
사람은 남여를 떠나 칼에 찔리면 치명상입는건 똑같으니까요..
 


댓글중에 그저 여성들이 상대적 약자로써 잠재적 피해자가 된 것 같다는 글이 있더군요.
그쵸. 그냥 여성들은 불안한 거예요. 언제 저런 일을 나도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무서운건 매한가지니까요. 사람이라면 무섭겠죠.

근데 그 댓글도 걍 꼬치꼬치캐묻자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어요.

상대적인 약자로써 여성들이 잠재적 피해자가 된 것 같다고 말하는걸 그대로 반대로 적용하면 상대적인 강자로써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겐)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걸 왜 그렇게 뒤집냐?고 따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불안감의 원인이 '좀 더 명확하게 표현될 필요'가 있는거죠.

'(수많은 남성중에) 정신적 이상 혹은 여성혐오를 가지고 있는 남자' 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다수의)상대적약자인 여성으로써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는 거죠. 무턱대고 남자가 무섭다는게 아니라, 그 남자중엔 그런 놈이 있을 수 있다는게 무서운거예요.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속에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이 지나가는데 그 중에 날 해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걱정이 드는거죠.

사람이라면 당연히, 내가 약자라고 느껴지면 더 뼈저리게 느끼는거죠.
상황에 딱 들어맞는 비유는 아니겠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총기소지가 자유로웠다면, 며칠전 누군가가 총기난사를 해서 인명사고가 났다면, 언제 어디서 지나가는 수많은 인파속에 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불안할 수 밖에 없겠죠. 문제는 그 불안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느냐겠지요.

'혐오' 라는 말이 과연 어느 범위까지냐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에겐 여성혐오라는 단어는 정말 일베정돈 해야 '혐오'라고 부를 수 있는거 아닌가 싶긴한데요.

일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편견(?)은 대다수가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허나 그 것이 사회에 영향을 준다거나 여성의 안전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다고 생각친 않아요.
수많은 여성분들이 지금 이 글에서 말하는 듯이 대다수의 남성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일뿐이죠.

그런데 그 절대다수의 남성들에게 여성의 불안함을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일부 꼴통들에 의해 일반여성분들이 전하려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남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뀌어져 버린거죠.

난 아무 생각없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무서워한다고 하면 기가막힐 노릇이겠죠. 반감도 들겁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내가 그 새끼랑 무슨 관련이있다고? 내 주위 사람은 아무 말도 안하는데 인터넷에선 자극적인 말만 보이고..
상황은 그렇게 변질되었고 머리는 이해는 하지만 기분은 께름칙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이 사건이 여성혐오로 비롯된것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여성을 노린 것인지는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정신이상자새끼가 지껄이는걸 다 믿는것도 좀 웃기는것 같아서요.
하지만 여성혐오가 이유였던 '여성을 제압하기 쉬웠으니까'가 이유였던 이 사건은 여성이기에 노려진 범죄는 맞는거죠.
대다수의 평범한 여성분들이 이 사건을 접하고 불안감을 느끼는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너와 내가 똑같은 것이 평등이 아니라 너와 나의 차이를 이해하는게 평등이겠죠.
그리고 이해는 강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