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희정의 "선의" 발언의 이면에 담긴 의미.
게시물ID : sisa_854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활류
추천 : 1/8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24 16:52:05
옵션
  • 창작글
이명박과 박근혜가 얼마나 잘 못했는지 이미 다 알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지고 드는 건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아무리 국민들이 바보 같다 하더라도, 도를 넘어선 발언에는 그게 옳은지 그른지는 마음으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예컨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선생님한테 매를 맞아 본적이 있을 겁니다. 맞을 때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 선생이 때리는 매가 사랑의 매인지, 아니면 지가 열 받아서 때리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끼게 되지요. 결과는 똑같이 아프지만 의지가 나쁘면 반감을 사게 하고, 의지가 선하면 선생님에게 잘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고 뉘우치게 됩니다.
 

노무현의 정책이 서민들을 힘들게 했어도, 우리가 그를 욕하지 않는 것도 그의 선한의지를 마음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명박과 박근혜는 다릅니다. 이들은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목적을 이루려던 것이 밝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국민적으로 분노를 사게 만드는 것인데, 이런 사람들에게 선의를 부여하여 정당성을 안겨주는 행위는 민심을 모르는건 둘 째 치고 국민 적 분노에 똥물을 끼얹는 행태입니다. 국민들이 아무리 무식해도 이런 것은 느낌으로 알게 되는데, 사이비 짓도 재미가 들렸는지..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겁니다.
 

논란이 되니 안희정이 또 같은 식으로 해명을 하는데 보기 민망할 정도로 무식을 드러냅니다. 그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과정은 악의적이지만 시작은 나라를 위한 마음에 선의로 했다는 것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된다는 것이며, 20세기는 분석과 비판의 지성사였다면 21세기는 통섭이기 때문에 비판과 분석보다. 통합적인 시선으로 봐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액면 그대로 믿어야 된다는 말에 이면에 자신의 불법대선자금도 선의로 했다고 퉁치자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그것은 넘어가더라도 전체 워딩이 너무 무식합니다. 학문의 기본은 분석과 비판입니다. 이건 시대와 상황을 달리하지 않고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 통섭이란 말은 21세기의 주류가 아니라 자연과학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로 모든 것을 자연과학으로 환원시킨다는 논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문학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주류 학문이라고 뉴스에 나와 대놓고 말하는 그의 무식과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안희정의 무식한말을 캐치하지 못하고 안희정은 가르치려고만 한다. 라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데 이건 잘못된 말입니다. 가르친다는 말은 선생이 학생에게 가르칠 때 혹은 잘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칠 때 쓰는 말인데, 기본적으로 안희정은 무식해요. 아는 것은 없고 그저 강요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왜 가르친다고 생각할까요? 그건 안희정이 말이 어려워서 모른다고 하면 될 것은 우리 사회가 모른다고 했을 때 자존심이 상해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안희정의 말은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만 아직은 아니다.” 라고 자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르친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 모른다=가르친다입니다. 안희정이 21% 라는 지지율을 달리는 것도 아마도 안희정의 말을 이해 못하고 자위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일부러 지지하겠지만요.)
 

그래서 그가 문재인을 능가하는 고구마라고 하는 것도 이유가 다 있는 겁니다. 좋게 말해서 고구마지 사실 고구마라는 의미를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잘 모르면서 아는 척 말하기 때문에 말이 길어지고 어렵게 말하는 사람.] 물론, 무식한 사람은 그의 말을 듣고 와.. 철학적으로 깊이가 있다느니 감탄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말이 답답하고 길어진다면 그가 잘 모르는데 아는 척 떠들기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건 개인적인 주장이기 보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온 말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학문은 깊게 들어가 얕게 나온다라고 했고, 유태인들도 아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 이 어려워지면 모르는거고, 말이 쉬우면 잘 아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끝으로 안희정을 분석했던 황상민 박사의 말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안희정은 말은 하나마나한 말로 앞뒤도 맞지 않고, 장황하기만 한 박근혜식 화법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인식하는 척 하는 사람으로, 그나마 내세울 만한 것이 나이 젋다는거 외에 없는 사람인데, 이런 수준낮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나온다는게......(한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