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곰이 두피가 지성인지 원래 비듬을 좀 달고 살았어요.

어깨에는 푸스스 흩날리는 비듬이 좀 많이 떨어져 있고 머리카락에도 좀 큰 각질이 붙어 있는 정도였구요.

여름에는 색이 밝은 옷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겨울에는 색이 어두운 옷이라 더 심해보였어요.

 

평소에 스킨로션도 전혀 안쓰고 관심이 전혀 없는 친구인데다가

두피건강에 좋은 샴푸를 좀 써보라는 제 조언에도 그냥 집에서 가족이 다 같이 쓰는 걸 쓴다고 말하길래

굳이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내버려 두었거든요.

 

그러다가 제 어머니 재생 비비 직구 주문하는 사이트에서 배송비 맞추느라 지성/비듬성 샴푸 하나를 사서

오다 주웠다 하며 툭 던져줬어요.

용량이 200ml 밖에 안되는 거라서 귀찮아도 그냥 너만 쓰라고 얘기해뒀죠.

그 후로 저는 매의 눈으로 남친의 두피상태와 비듬을 체크하고 있었죠(마침 겨울이라 확인하기도 쉽고...)

 

제가 보기에도 점점 상태가 괜찮아지는 것 같았고 두세달이 지나고 나니

남친이 스스로 저번에 그 샴푸 자기가 다시 사고 싶은데 돈 드릴테니 주문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거 쓰고나서 어느 순간 비듬이 사라진 걸 알았다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서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그거 쓰고 나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고맙다고 하네요. 하 이 뷰듯함...

 

두피나 모발상태가 워낙 케바케 닝바닝이라 무조건 엄청 좋아욧 사세욧!!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물건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뷰익인간의 마음으로 영업 들어갑니다.

 

제가 샀던 건 라우쉬 콜쓰푸트 샴푸에요(솔직히 살 때는 제품명도 몰랐음)

 

단점은 비싸다는 거.....(중요!!!!)

한 통에 200ml 밖에 안되는 주제에 올영에서는 2만원 중후반대로 팔고 있구요.

직구 사이트 찾아보시면 만원 중반대 가격입니다. 다만 배송료가 비싸니까 살 때 여러 개 사는 게 이득일듯..

 

짧은 머리가 쓰기에도 솔직히 저건 좀 너무하다 싶은 가격이에요 ㅠ

비듬에 효과적인 다른 샴푸도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굳이 살 필요는 없지만

일단 제 주변 경험으로 임상실험 결과가 좋다보니 일단 본인 희망대로 또 샀어요.

 

너무 용량이 큰 건 오다 주웠다고 던져주기 부담스럽고.. 일단 저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볼 겸

한번쯤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