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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주의 긴글주의]편향성의 함정
게시물ID : sisa_854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랭헐랭
추천 : 2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25 19:16:35
국어사전
편향성
(偏向性) [편향썽] 발음듣기
[명사] 한쪽으로 치우친 성질.
 
네이버 국어사전 중
 
 
 내 기준에서 어떤 사람의 성향을 가리켜 편향성이 있다는 말은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즉 편향성이 없는 사람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누군가에게 편향성이 있다, 혹은 편향되어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하등의 쓸모가 없는 말이다. 국어 사전에도
'한쪽으로 치우친 성질'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매우 편협한
흑백논리를 가진 사람이라는 자백에 불과하다.
 
 편향성이라는 말을 쓰면 왜 흑백논리인가? 편향성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성향을 좌우로 나눈다. 즉 하나의 레일 위에서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따진다. 여기에는 전통적으로
수학에서 배워온 수직선의 개념이 머릿속에 뿌리깊게 심어져 있다.
성향은 어느 기준을 0으로 잡고 음양의 크기를 따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수직선의 개념으로 난 중도야라고 하는 것 역시 흔히 말하는
좌측도 아니고 우측도 아닌 다른 쪽의 편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수직선의 개념은 사실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 임의적으로 가시적인 설명을
하기 위한 상대적 개념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유럽의 좌우 스펙트럼과 우리나라의 좌우 스펙트럼이 크게 엇나가 있는 것
역시 그를 증명하는 예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수치적 표현의 편리함에 오도되어
실제로는 개개의 지향이 다름을 편향 또는 중도적이라 표현한다.
하지만 이를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인 개념으로 개개인을 보면
흰 검 회가 아닌 빨강도 있고 파랑도 있고 검정도 있고 보라도 있는
각각의 모든 성향이 고유한 성향인 것이다. 흰색과 검정 가운데에는
여러 색이 있으며 흰색도 노랑을 띈 흰색과 파랑을 띈 흰색이 있을 수 있다.
항상 수평적 또는 수직적으로 수치화하여 표현하려 하기에 이런 오류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든 자신의 고유한 성향에 치우쳐있는 것이다.
따라서 편향적인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인간의 정치적 사회적 성향은 매우 복합적이다. 사안에 따라
입장이 바뀐다. 그런데 단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어느 성향이다라며
편향적이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나는 매우 단순하고 단 하나의 기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매우 협소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의미이거나
아니면 나는 지금 당신의 의견을 정치적으로 매도하며 물타기를 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잘생겼다면 잘생긴 사람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똑같이 잘생겼다면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구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유에는 사실 못생긴 사람이 없는 이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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