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체로 옳고 그림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꺼립니다.
좋고 나쁘고는 곧잘 선택하지만 '옳은 일'에서는 언제나 의견이 갈리게 되지요.
사람에겐 각자의 입장이 있고 이에 따라 유리한 주장과 불리한 주장이 각기 생기니까요.

가급적 사람들에게 다양한 부류의 정보와 간접경험을 쥐어주고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입장에서의 유불리 또한 따질 역량을 쥐어주게 되면 사람들은 '옳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정보 혁명을 통해 인류는 이제껏 그 어떤 세대도 가져보지 못 한 정보의 홍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입장은 내가 미처 느껴보지 못 했던 수많은 부류의 각기 다른 삶을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겠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옳고 그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시각과 이치에 알맞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늘어나게 되면서 사람들은 점차 똑똑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근데 좀 지치는군요. 생각할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