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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시동안 누나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17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달콤해
추천 : 3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21 01:03:22
오늘 연차내고 시간도 남겠다 귀요미 조카 얼굴도 볼겸 시집간 친누나 집에 놀러갔습니다.
근데 집에 가보니 누나가 안절부절 하고 있더군요. 왜 그러냐 물어보니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조카의
신발한짝을 오늘 외출했다가 잊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첫선물에다가 처음으로 신고 나갔던거라 의미를 많이 부여해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저에게 조카를 봐줄수 있냐 물어보고 30분만 다시 잃어버렸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아보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엄마 없다고 울지도 모르니깐 빨리 올게ㅋㅋ" 라는 말을 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약속 했던 시간이 지나도 안오고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더라구요... 다행이 조카는 울지 않았지만
몇 일전 강남역사건도 있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평소에 통화하는걸 좋아하는 누나라 전화는 절대 안꺼놓거든요...
그 뒤부터 괜한 쓸데 없는 생각만 들고 엄청 불안해지더라구요...조카는 웃고 있는데 누나가 연락이 계속 안되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혹시나 그 사이에 엄마나 매형한테 연락하진 않았을까 해서 연락했는데 둘다 연락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와 매형 또한 갑자기 걱정하시기 시작하는데 괜히 연락했나 싶고..
특히 매형은 조카가 태어나면서 남부럽지 않게 키운다고 매일 당직 야근을 하시던 분이신데 지금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 매형과 통화가 끝나고 몇 분뒤에 누나가 울먹거리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왜 울먹거리냐고 무슨일 있었냐고 걱정되서 물어보니
조카 신발을 찾지 못해서.. 울먹거리더라구요...ㅡㅡ;;
그냥 저냥 별일 없는 헤프닝이였지만 오늘일을 겪으면서 느꼈습니다.
 
강남역사건은 여성들만이 공포를 느끼고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성별을 나눠서 누가 더 불안감을 느끼냐 누가 더 피해를 입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딸을 가진 부모님, 누나나 여동생을 가진 남매, 언니나 동생을 가진 자매, 손녀를 가진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랑하는 아내와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 등
모두에게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할만한 사건이란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성의 인권을 위해 이런 극단적인 남,여 비교를 하시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제발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그만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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