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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한켤레를 선물했습니다~
게시물ID : fashion_131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몰타의매
추천 : 17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11/03 14:00:18
오유 패게에서는 눈팅을 주로 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가고있는 남징어 입니다~ㅎ
 
어릴때부터 저는 신발을 좋아라해서... 이런저런 신발을 사서 신는걸 좋아했습니당~~
그러다가 결혼후에는 예전같이 신발을 사기보다는 기존에 총각시절에 사둔 신발을 돌려가면서 신고다니죠.
나이는 30대중반이지만...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게 아니다보니...
취향에 맞는 신발들을 편하게 신을수있었죠 ㅎ
 
저희 와이프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간호사분들은 근무하실때 따로 신으시는 신발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것도 있지만....본인에게 투자하거나 치장하는데 크게 투자를 하지않는 스타일입니다.
저랑은 살짝 상반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예할때부터 제가 이옷저옷 어울릴만한것 사주고 그랬었는데
결혼이후에 서로의 물건이 합쳐지고나서 보니 참.....신발이고 옷이고 많이 없더라구요...
저는 뭐 시계고 옷이고 신발이고 가방이고 모자(뉴에라&스냅백)등 사실 와이프 보다 훨씬 많죠...;;
 
그러다가...
얼마전에 문득 물어보더라구요.....
[오빠~ 오빠 신발들 비싼거죠?? 응?]
[어.....싼것두있고 뭐 그래....]
그리고는 한 신발을 가르키면서...
[저건 얼마나해요??? ]
[글쎄......인터넷으로 사면 10만원 중반? 저건 매장가서 사서 20만원 더줬어...]
[으...비싸네....]
라고 그냥 일상대화를 한차례 했었죠....
 
가만...생각을 해보니......자기눈에 제가 신고다니는 여러신발들 중에서 이뻐 보였는게 있었나봐요..
그리고 문득.....신발장에 와이프가 주로 신고다니는 운동화를 봤었는데......
아...나란놈...참.....섬세하지도 못하고 둔하디 둔한 둔탱이더군요...
3교대 근무라 출퇴근할때 그냥 편한스타일에 운동화를 주로 신고 다녔는데....그 신발이...
나온지도 오래된....나이키 루나 스위프트1......
제 기억에 저신발도 연예할때 제가 선물한걸로 알았는데...신발이 좀 오래 신어서 그런가....좀 상태가 많이 메롱(?)하드라구요.....
으휴...ㅠ ㅠ
 
보고 얼마나 맘이 좀 씁쓸하던지.....
숨겨둔 비상금으로 인터넷을 뒤져서......신발을 한켤레 주문하고 배송받아놓고 숨겨뒀죠....
 
토요일에 11시에 근무 마치고 오랜만에 둘이서 영화도 한편보고.....야심한시간 드라이브도 하고 집에와서..
신발을 슬쩍 건네 줬죠.....
자기가....전에 얼마나 하는 신발이냐고 물었던 그신발.....
보고 좋아하는데...진작에 좀 선물하고 그럴것을....너무 곰팅이 같이 ㅠ ㅠ
 
그러고는 얼마줬냐고.....비싼데 왜 그랬냐고...그러는게...더 맘이 아프네요...
빠듯한 살림도 아니고.... 저랑 달리 절약하고 아끼는게 몸에 베어있으니........ㅠ ㅠ
담부터는 잔소리 듣고 꾸중 듣더라고 종종 작은것이라도 선물해주면서 살아야겠네요 ㅎㅎㅎ
 
20141101_141003.jpg
 
아침에 출근할때 좋다고 웃으면서 신고 나가는걸보니....기분이 UP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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