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P-Type - 돈키호테 (Feat. 휘성)
게시물ID : humorbest_131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로우님
추천 : 11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5/18 10:43: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5/08 05:37:50


오로지 한 길로만

verse1>

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이라곤 오직 이 고독 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만... 
내가 잠 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 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갸날픈 들 꽃 하나 
저 모두가 
나 대신 내가 부르다 만 내 노래를 이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희망과 꿈은 
이 날 머금은 이 많은 서러움 만큼이리라. 
이제 세상 위에 눈물 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 


verse2>

내가 바라는 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걷으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 
내가 말하는 걸 기억한 어린아이가 어서 자라는 것, 그 뿐이다. 
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의 끝으로 가리라. 
가슴 속 희미한 불 꽃을 쫓으리라. 
내가 뱉은 시 한 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 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질 오늘이라 자신도 모를 이 날을 지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은 이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verse3>

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참혹한 현실 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 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 
마치 날 위한 마지막 슬픈 노래가 끝나듯 
바람소리 마저 날 떠나는구나. 
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젊은 나날들 같아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 위의 파도 처럼 
험한 세상 위로 쓰러진 내게 
누가 "왜 굳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 
기억 속의 빛 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를 오늘을 떠올리고는 
나 대답 하리라. 
이 땅 위의 답답함이 나의 젊음을 떠밀어 
힙합이란 길 위에 데려다 놓았다고. 
이 과도기로 부터 외면 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누군가는 바보 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체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hook>

날 볼수 없는 저 낮은 곳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느껴
don't know why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