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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나서
게시물ID : love_23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장판사랑
추천 : 4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8 0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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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년쯤 된거같네요.

사귄 기간은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이였지만,제 실수로 보내버리고 말았네요.

주변에선 얼마 사귀지도 않았는데 뭐 아직도, 그러냐 여자가 걔밖에 없냐.. 등등 말이 되게 많지만 솔직히 아직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저희 집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사는데 혹시 길을 지나다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 앞 편의점을 들를때도 씻고 옷을 제대로 갈아입고 다닙니다.
저는 사실 맨투맨이나 후드티 같은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는데
이 친구는 수트같은 옷을 좋아해서 친구들을 잠깐 만나러갈때도 혹시 마주치진않을까 하는 마음에 입고가기도 하구요..
친구들도 이제 어느정도 눈치를 채곤 왜 그렇게 꾸미고왔냐 라는 둥에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만.. 가끔 술자리에서 그만해라 그 쯤하면 됐다는 얘기가 나오죠.

사실 이렇게 다니고 10분거리인데 2년간 마주친적도 없습니다.


왜 연애할땐 이렇게 못입어줬는지,이제 금전적으로도 안정이 돼가서 좋은곳 좋은 옷을 선물해줄수 있는데 왜 지금은 곁에 없는지 그 때 실수한 제게 너무 화가납니다.

친구들은 그렇게 보고싶으면 연락해보라고합니다.
사실 2년간 수십 수백번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단답으로라도 답장을 해주었지만 이젠 완전히 차단당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 앞에선 그 사실을 말하기 창피해서 말을 피하고있죠.

이별의 원인이 저의 장난이였지만..사실 사소한 장난이였습니다.
근데 그게 이별의 원인이 될줄은 몰랐죠.

친구들은 아마 걔는 준비하고있었던거 같다고 말 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지만
재회 하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잠깐 만나 카페에가서 이야기를 나누는거면 충분합니다.
그냥 꼭 다시 한 번 만나고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여기까지만 씁니다.
이런 말을 속시원히 할 곳도 없고 그나마 넷에선 속터놓고 이야기할수임있을거같아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전부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병신호구인거 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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