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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더민주 반문질 명단 만든 문까아닌안까입니다
게시물ID : sisa_856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55
조회수 : 239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7/03/01 13:48:44
★ 고일석님이 페이스북에 제 명단 관련 글을 쓰셨고, 그 글을 퍼와서 의견 주시는 오유 분들이 있어서 저도 제 입장을 밝히고자 글 씁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 글과 관련된 저의 이전 글
2017.02.25. 20대 더민주 의원들 반문질 정리와 통계
http://todayhumor.com/?sisa_854761


★ 목차★

1. 저에 대한 소개
2. 명단이 퍼지게 된 경위
3. 명단을 만든 목적
4. 해명할 부분
5. 마무리



1. 저에 대한 소개

일단 제 과거 글, 과거 댓글 보기 해보시면 알겠지만, 2015년 9월 안철수가 혁신 쿠데타 일으켰을 때 분노가 폭발해서 너무 답답한 나머지 평소 눈팅만 하던 오유에 가입해서 댓글 쓰는 걸로 활동을 시작했고, 민주당 분열이 극심할 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민주당 내부 사정을 같이 알고 대응하자는 취지로 관련 내용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의 녹취록을 만들어 많이 올렸습니다. 제가 국정원이나 작전 세력이 아니라는 건 과거 이력 검색해 보시면 바로 아실 테고요.



2. 명단이 퍼지게 된 경위

지난 주말 민주당 개헌파 35명이 자유+바른+국당이 발의한 개헌안 표결에 참석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SNS에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면서 세계일보에서 만들었다는 35명의 명단이 돌았습니다. 전부터 탄핵 시국에 개헌 관련 행동에 열중하는 분들 중 겹치는 분들이 많았고, 이 사실을 정리해서 이분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에 급하게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언론에 보도된 자료와 개헌 모임에서 만든 현수막, 브로셔를 취합해서 개헌 관련 공식 행위(모임, 성명 발표)를 한 의원들 명단을 오유 시게에 올렸습니다. 19대 때도 같은 명단을 만들어 시게에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그 전까지는 오유 바깥으로 회자된 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트위터에서 많이 리트윗됐고 그래서 주말에 더 시끄러웠나 봅니다. 저도 트위터 계정이 있기는 한데, 다른 분 트윗에 제가 쓴 글이라고 단 댓글이 리트윗돼서 널리 퍼졌습니다.

그러고 나니 조선일보, 한국일보, 오마이뉴스 등에도 제가 쓴 글이 기사화되었더군요. 당 내에서 의원들이 돌려 보기도 했다고.. 오유 시게에만 글 쓰고 놀던 사람인데 갑자기 제 글이 보도되니 좀 황당하고 걱정도 되더군요. 제가 아주 철저하게 검증된 박사 논문 쓴 것도 아니고, 언론과 개헌 모임 등을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 명단을 추리고 통계를 내고 사견을 붙였을 뿐인데 기사까지 나는 걸 보고 다들 개헌 관련해서 굉장히 민감하구나 다시 깨달았습니다.



3. 명단을 만든 목적

애초에 탄핵이 될지 말지도 모르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정국인데, 갑자기 이 시점에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며 개헌을 하겠다고 나서는 의원들의 의도 자체는 반드시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념과 정파를 초월한 헌법학자, 정치학자들 다수가 모여서 지금 헌법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통설을 만든 적도 없고, 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헌법이 잘못돼서 박근혜가 저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게다가 개헌은 언젠가 해야 되지만 그게 왜 하필 탄핵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불안하고 혼란한 지금이죠? 그리고 박근혜가 헌법과 법을 무시하고 비선+시행령 통치를 한 게 왜 헌법과 법률 책임이죠? 헌법과 법률이 잘못됐고 박근혜가 그 헌법을 너무 잘 따라서 국가가 어지러워졌다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어겨서 파면 사유가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탄핵 심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애궂은 헌법과 법률이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국정 농단의 부역 세력과 자력으로는 권력 잡기 어려운 의원들이 내각제나 허울 좋은 이원집정부제로 정부 체계를 바꿔써 대통령 독재에서 의회 독재로 가기 위해 개헌을 하려고 합니다. 많은 언론이나 국민들도 그들의 의도를 그렇게 추측하고 있고 제 판단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익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의 공적인 정치 행위를 널리 알리고 이분들도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겸허히 받으라는 의미로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이분들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한 것도 아니고, 언론 발표나 자기들이 만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국회의원인 내가 내 생각을 국민에게 말하는 건 괜찮고, 비판받는 건 싫다는 내로남불 태도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해명하고 책임지라는 의미로 작성했습니다.



4. 해명할 부분


① 계파 분류

계파 분류는 확실히 제 자의적 판단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공식 계파 모임에 참석한 명단이 최 우선 자료고, 지난 총선 때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의 총선 특집 방송 데이터 센트럴을 최소 2회씩 듣고 거기서 소개된 200명이 넘는 민주당 후보들의 이력을 모두 취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보충해서 엑셀 파일을 만들었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대충 분류한 것입니다,

계파라는 것이 정파처럼 이념과 가치로 묶인 것이 아니라 친소 관계, 인맥, 지연, 학연으로 얽힌 거라 굉장히 유동적이고 파악도 어렵기 때문에 누가 하든 100% 맞을 수 없고, 당사자도 어디에 속했나 모를 수 있고, 저 역시 외부자라 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관찰자 입장에서 최대한 분류해 보고자 한 것입니다. 국민 다수의 뜻에는 무관심하고 언제나 같이 행동하는 부류가 있고, 이 사람들의 그룹과 명단, 빈도 등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계파 분류 때문에 명단 자체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 부분은 뺄까 했는데, 그래도 댓글로 충분히 피드백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박원순, 이재명 시장이 의원으로 분류한 것을 발견하기도 했고, 다른 분이 유승희가 3선인데 재선이면서 시민사회계로 분류한 것 등의 실수를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제목을 "의원들"이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박원순, 이재명이 개헌 모임에 참석해 공동 정부를 압박하며 경선 룰 놓고 몽니 부린 것을 부각시킬 수 있었을 텐데 제 실수였고,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오유는 개별 게시판 글이 베스트,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면 복사된 글을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시게 원본을 수정해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수정해도 베스트, 베오베 게시판에서 글을 보신 분들은 모르기 때문에 그 게시판에서도 보이는 출처 보완 창에 그 사실을 써놓았는데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본 글에 댓글로 따로 써놨습니다.


② 명단의 신뢰성

제가 이 글을 쓴 계기이기도 한데, 고일석님도 언론 기사가 잘못 나가거나, 의원실에서 실제 참여 명단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내보내서 명단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더군요. 이 내용은 박홍근이 쓴 페이스북 글에서도 보았습니다. 명단에 있는데 참석 못 한 사람이나 주최 의원이 자의로 올려놓고 언론에 뿌리는 등 실제 참석자와 명단이 다를 수 있다는 해명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여전히 의문인 점이 있습니다.

제가 올린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개헌 모임은 12월 26/27일, 1월 24일, 2월 23/24일, 총 5번 있었고, 2월 23/24일 명단을 찾지 못해 제 글에는 이 부분만 빠져 있습니다. 나중에 2월 23일 모임 주최자인 이언주가 블로그에 참가자 명단을 올린 것을 알았는데, 기존 명단에 없던 이원욱이나 문재인 캠프에 참여한 이춘석, 주최자인 이언주 정도만 의원실에 전화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이원욱은 첫 참석이라 명단이 잘못됐나 싶어 문의했는데 이름은 올리고 참석 못했다 했고, 이춘석 의원실은 개헌특위 소속이라 참석한다 했고, 이언주 의원실은 대선 전 개헌을 원한다 답했습니다.

명단에 오른 60명의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확인하기도 힘들고, 보좌관들 답변이라 100% 확신도 안 되고, 거기에 갔는지 안 갔는지는 의원들에게 교차 확인 하거나 사진이 없으면 알 수 없습니다. 이원욱 보좌관이나 이춘석 보좌관도 일정을 뒤적이면서 일정이 있어 못 갔다, 다른 일정 있어 잠깐 들렀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실일 수도 있지만, 일단 명단에 이름만 올려놓고 항의 받으면 잠깐 들렀다. 일정 있어 못 갔다 얼마든 변명할 수 있습니다.
저한테 왜 국회의원 60명에게 다 확인 안 했냐 탓하기 보다는, 오유 분들이 자기 지역구 의원에게라도 전화해서 개헌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밝히라는 게 더 쉽고 도움도 되고 압박도 되고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일단 언론에 보도된 명단, 모임에서 만든 현수막과 브로셔, 언론에 자기 아름 걸고 공식 발표한 성명을 기초로 명단을 작성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이 없으니 억울하시면 의원들끼리, 또 언론에게 항의해서 풀었으면 합니다. 2월 23/24일 모임 명단은 제대로 보도도 안 돼서 국민들은 며칠이 지나도 알지 못하고,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에 찾아가 당론을 정하라고 항의하면 국민들 지지를 받겠습니까?


③ 개헌 보고서 성명 명단

이 명단은 본인 이름 걸고 본인들 뜻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일부러 언론에 배포한 것이므로 참석 여부가 아리송한 개헌 모임보다 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병기, 조응천 의원처럼 문재인 영입 인사가 포함되어 논란이 있었고, 언론이 이걸 빌미로 언론에서 아무나 공격한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광빠로 취급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명은 단순히 경선 관리 공정히 하라는 내용 자체로만 해석되고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 이후 김종인을 중심으로 모인 개헌파들의 당 흔들기 전략의 일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자세한 논란의 전개와 결과는 더 길어질까 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1차 명단이 나왔을 때 박용진, 이병기, 조응천 의원실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박용진, 조응천 의원실 보좌관은 보고서 관련 내용 그대로 말했고, 조응천 보좌관에게 혹시 서명해 달라고 해서 했냐 했더니 국회의원이 자기 이름 걸고 발표하는 성명서는 성명서 내용 그대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누구 부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저는 그 내용 전부에 동의하고 서명했냐 했더니 맞다 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실은 모임에서 서명해달라 해서 서명했다 했고 보고서 내용 자체에 대한 의견은 없었습니다. 이건 제가 댓글로도 썼죠.

박용진, 조응천 의원실에서 말 잘 했는데, 아는 의원이 부탁해서 서명했다는 말 만큼이나 무책임한 게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익을 담당하는 정치인이 국민을 향해 공적인 정치 행위를 했다면 그에 대한 평가를 받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 동의하는 사람, 비판하는 사람 등등 반응은 다양합니다. 그러면 그 뜻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성명 발표 전후로 벌어진 일들의 정치적 맥락을 무시했거나, 그것에 무지했거나, 그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파적 행동에 동참했다면 잘못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 명단에 조응천, 김병기 의원이 들어가 있었을 뿐이고요. 조응천 의원님은 김용익 원장 징계하라는 2차 명단에도 이름 올리셨더군요. 저는 이 부분만큼은 조응천 의원님에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5. 마무리

짧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다 읽으신 분들도 거의 없을 거 같은데 최대한 자세하게 제 생각을 밝히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오유는 추천/반대/스크랩 자유고 댓글로 피드백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오유에 올린 것입니다. 의견이 있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출처 2017.02.25. 20대 더민주 의원들 반문질 정리와 통계
http://todayhumor.com/?sisa_854761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7-03-01 14:02:55추천 34
응원합니다. 글을 객관적으로 쓰려고 많이 노력하신 게 보이네요.
이런 움직임이 더욱 더 퍼지면 저 반문 의원들도 국민들을 더욱 두려워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2017-03-01 14:03:42추천 21
애쓰시는데 드릴건 딸랑 추천 1개네요
댓글 0개 ▲
2017-03-01 14:07:13추천 29
좋은 자료 만드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반문질이 아니라 내부 공격이나 다른 내용으로  바꾸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괜히 반문 친문 프레임으로 확대 해석될 요지가 보입니다.
댓글 4개 ▲
2017-03-01 14:10:51추천 9
My♥Valentine▶베스트, 베오베 간 글은 수정이 안 돼서요. 오유에서 검색하면 시게 글, 베스트 글, 베오베 글 세 개가 존재합니다. 그 중 두 개는 제가 수정할 수 없어서.. 혹시 관리자에게 요청하면 수정해주시나요?

그리고 2월 23/24일 개헌 모임 참석자 명단도 그날 모임 주최자인 이언주 블로그에서 구했는데, 이걸 명단과 통계에 추가하고 싶어도 오유는 본문 수정이 안 돼서 글을 새로 써야 되는지라, 좀 더 자료가 보충되고 의원들 해명이 나오면 추가하려고 합니다. 기존 명단과 크게 차이 없거든요.
2017-03-01 14:13:29추천 9
이미 올라간 글이니 어쩔수 없고 추가 하실때 제목을 수정하면 될것 같아요.
항상 좋은 자료 잘 보고있습니다.
2017-03-01 14:43:46추천 6
My♥Valentine▶감사합니다. 오유 바깥에서 하도 괴문서니 조작이니 광빠니 하며 욕하는 분들이 많아서 좀 답답했는데 도움이 됐다니 힘이 납니다.

시일이 좀 지나면 베스트, 베오베 간 글은 삭제하고, 시게 원본만 자료로 남겨서 추가하고 수정하겠습니다. 욕을 더 먹더라도, 아직은 탄핵 전 개헌에 매달리며 집단 행동한 분들에 대해 좀 더 알리고 그분들 입장을 기다리고 싶어서요.
2017-03-17 14:50:31추천 0
제생각도 같습니다
결국 주목적은 개헌에 관한 비판인데
제목자체를 반문질이라고하면 잘 모르고 자세히 보지 않는 3자입장에선 자칫 친문패권주의를 떠올려도 이상하지 않을제목이네요
2017-03-01 14:07:15추천 10
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3-01 14:10:35추천 30
고일석 기자의 결론짓기가 성급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명단은 표창원 의원이 탄핵 표결 당시 반대 또는 입장 불명 입장의 의원들의 리스트와 전화번호를 공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약간이라도 의심의 근거가 있다면 일단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각 의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6개 ▲
2017-03-01 14:14:18추천 4/14
일단 돌팔매질하고 해명을 기다린다니 ㅋㅋㅋ
그걸 마녀사냥이라고 하죠 ㅋㅋ
2017-03-01 14:19:03추천 16
1 사쿠라스러운 전적이 있는 자들은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거죠.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큰 문제이고 반드시 청산해야할 적폐가 바로 계파질 해대며 당내 이질 세력만드는 건데요.
의심받기 싫으면 행보를 바르게 했어야죠.
2017-03-01 14:23:37추천 1
명단에 있는 금태섭 의원의 사쿠라전적은 뭐가 있나요? 궁금하네요
2017-03-01 14:31:41추천 15
금태섭 의원이 명단에 포함된 이유는 어떨 때는 대선 후 개헌론자였던 것 같다가, 시기는 상관 없이 개헌론을 주장하는 것 같다가, 공식적인 발언이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대체 당신 주장은 뭡니까?" 라고 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금태섭 의원은 대선 후 개헌론자였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만, 발언들을 찾아보면 굉장히 애매한 스탠스로 줄타기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긴 했습니다.
2017-03-01 14:34:34추천 8
강화골드헐▶이병기, 조응천 의원과 마찬가지로, 금태섭 의원은 대선 전 개헌 반대가 확실한 사람이니 명단에서 빼주자는 게 자의적인 겁니다. 참석 명단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그 참석 행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놓고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죠.

개헌 모임 참석 자체를 반문질로 본다/아니다로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제가 왜 탄핵 국면에서 굳이 개헌 모임을 만드는 게 문제인지는 본문에 충분히 써놨습니다. 탄핵 전 개헌 논의+추진에 대한 대한 의견 있으시면 환영합니다.
2017-03-01 14:35:03추천 12
그리고 돌팔매질 하고 해명을 기다린다뇨.
저 명단은 본문에도 쓰여있듯이 작성자인 문빠아닌안까님께서 처음 공개할 때부터, 해당 의원 측의 해명만 있으면 언제든지 수정할 거라는 걸 밝히고 또한 작성자님 개인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확인하려고 노력한 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의원들의 이름을 남겨 공개한 명단입니다.
2017-03-01 14:17:01추천 7
오..대단하네요...감사합니다.
댓글 0개 ▲
2017-03-01 15:20:44추천 3
좋은 정보, 아주 잘 읽었습니다.^^
댓글 0개 ▲
CEJ
2017-03-01 15:39:21추천 4
감사합니다. 나중에도 찾아보고 싶어요.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3-01 16:20:39추천 3
그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는 있겠지만, 그냥 리스트도 아니고 '반문질'이라는 표현은 성급했다고 봅니다.
상당수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포함했다 하더라도.. 선의의 피해자와 오해가 생기게 하는 건 문제.
(예를 들어, 김병기가 '반문질'을 할 리가..)
댓글 0개 ▲
2017-03-01 21:54:14추천 2
지금 개헌 애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은 공감하기에 팩트체크만 제대로 된다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댓글 0개 ▲
2017-03-02 02:52:10추천 3
일전에 만드신 자료를 보며 팩트 여부에 관해서는 대략 문제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작성자 님께서 확인도 차근히 하셨다고 보여졌고 만약 잘못 포함된 경우라면 언론사를 고소까지는 안 하더라도
자기는 아니라고 페북, 트위터 등으로 호소를 하거나 했겠죠. 매번 이슈가 꽤 됐으니까요.
딱히 바로 잡을 필요를 못 느꼈다거나 방기한다는 건 그 자체로 국회의원이라는 명패의 무게 때문이라도
동조한 것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는 신호라 생각하고요.

반문질이라는 표현이 대외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며 역공의 여지를 주게 될 지 하는 부분과
빼박캔트 엑기스들을 추리기 보다는 반문의 범위를 최대한 넓게 가져가는 쪽으로 읽힐 수도 있겠다는 점에서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이 시국에 대선 전 개헌 난동이란 제 기준으로 4대강 찬동, 친일인명사전 등재 급의 반역 행위들이라
이 정도로 격렬한 반발을 보고 겪어야 이 시국에 저런 안이한 생각으로 이상한 데 쫓아다니고 이름 올리고 하는 일이 사라지지 싶었고요.
너무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대선 전에 ① 이원집정부제 개헌 ② 내각제 개헌 ③ 19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을
거론, 제안, 주장, 촉구하는 이들은 반개혁, 반민주, 반국민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대선 전 개헌 거부하면 수구패권 세력">
http://media.daum.net/v/20170118110520369

<자유한국당의 노림수 '대선 전 개헌'에 올인>
http://media.daum.net/v/20170214161601059

<바른정당, '대선 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당론 채택>
http://media.daum.net/v/20170223225421939

<민주 非文 35명 ‘개헌 촉구’ 서명… 3당과 발맞추나>
http://media.daum.net/v/20170225030336026

국민의당 같은 경우 국민소환제를,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 4년중임제 등 국민들이 반색할 소재도 끼어 넣어 운을 떼고 있지만
이 시국에 저걸 들이대는 속내가 뻔한 만큼 잠시 붙였다 떼어버릴 데코레이션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대선 전 개헌으로 판을 바꿔보겠다는 저들의 음험한 시도를 '결정은 국민투표로 우리가 하는 거니까 한번 해보라'며 받아주는 순간
선출된 권력인 의회가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어떤 식으로 그들을 뽑아준 국민을 배신하고 쿠테타를 하는 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겁니다.

최근 10년간 개헌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국민 다수가 선호하는 통치 체제는 ① 4년 중임 대통령제 ② 5년 단임제 ③ 이원집정부제 ④ 내각제 순으로
2015년 까지는 70% 이상이 ①, ② 를 선호하였고 2016년 작년부터 ①, ② 와 ③, ④ 가 비슷한 비율이 됩니다.

이는 이명박근혜의 폭주에 국민들이 대통령제에 문제 의식을 갖고 그리 반응했다기 보다는
차기 집권에 대략 난감함을 겪고 있는 여권과 지들끼리 편하게 천년만년 꿀 빨고 싶은 일부 정치기득권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양한 각도에서 그 방향으로 작업해 나간 결과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차기 정권은 민주당 쪽에 넘겨주게 될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낀 여권 일각에서
자신들에게 닥칠 심판 응징 청산의 강도를 약화시킬 요량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약화 시키기 위해
19대 임기 3년으로 단축 등을 비롯 다양하고 집요한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이명박근혜 심판하고 적폐 청산해야 할 상황인데
굳이 대선 전에 이원집정부제, 내각제로 개헌을 시도하며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려 들고
심판하고 청산하는데 5년도 부족할 판에 19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고 하고 있죠.
이는 한 마디로 본인들이 심판 대상, 청산 대상 측과 이해 관계를 함께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실컷 맞았어요. 이제 우리가 때릴 차례예요.
근데 누가 나와서는 우리 쪽 힘 못 쓰게 하려고 이것 저것 제약을 걸고 5시간을 맞았는데 3시간만 때리라고 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우릴 때린 애들인데 걔들한테 우리 몫의 혜택을 막 나눠주려고 해요.
저 새끼가 과연 우리 편일까요, 쟤네 편일까요, 우리가 어떻게 되든 말든 지 잇속만 차리겠다는 새끼일까요.

촛불 민심에 힘입어 하늘이 주신 힘든 기회를 만나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데
5년간 풀로 강력하게 개혁 드라이브 들어가도 부족할 판에 '권력 분산해서 분권형으로 바꿔야해, 3년만 해야 해' 이러면서
내 손으로 내 나라 대통령 뽑을 권리를 뺏어 가겠다는 거죠. 국민들을 개돼지로 봐도 유분수죠.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며 주권 의식 깨닫고 민주주의에 감화된 국민들이
제 손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부러 버릴 이유가 없어요.

국가, 정부, 정치권에 성적을 매기고 평가하고 심판할 수 있는 권리,
내 손으로 국가 지도자를 선택하고 한 표 행사할 수 있는 권리.

이를 국회에 - 상당수 신뢰하기 힘든 인물들 천지인 - 위임하겠다며 개헌하자고 나설 국민들이 과연 있을까요?
파맛 첵스, 트럼프, 브렉시트의 교훈도 있다지만 실수를 하든 실수를 철회하든 해도 우리 손으로 하겠다고 나서는 게 정상이죠.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안희정 식 대연정이면 국민들 의견 따위 물을 일도 없고 귀찮게 굽십굽신 할 일도 없고
지들끼리 천년만년 계파 따라 줄 선 순서 따라 돌아가며 총리하고 장차관 나눠 갖고 의원직 세습하며
일본 자민당 50년 60년 장기 집권 식으로 그렇게 천년 만년 특권층 정치 귀족으로 꿀 빨며 노시겠다고요?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내치를 담당할 총리를 국민들이 직접 뽑을 수 없게 되는 이원집정부제를 비롯
자유당 바른당 국민의당 민주당 정의당이 지들끼리 모여앉아 총리 뽑고 장차관 뽑는 내각제를 비롯 본격적으로 들이대는 순간
예의 개헌파들은 아마 다음 총선에서의 당선은 물론 당내 공천도 힘들 정도로 거센 여론의 저항과 반발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P.S. 대선 전 개헌 촉구 서명한 민주당 35인에 이재명 캠프 3인, 안희정 계, 측근, 캠프 참여 4인이 보이더군요.
정성호, 유승희 김병욱(손학규계)가 이재명 캠프이고. 김종민 어기구 정재호 변재일이 안희정 쪽이죠.
이재명은 일찌기 19대 임기 3년으로 단축 안에 찬성한다고 박원순과 공히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안희정 역시 자신이 당선된다면 3년 단축안 받을 수 있다고 밝혔고요.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둘 모두 대선 후 개헌으로 입장을 밝혔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주위 인물들은 또 대선 전 개헌 촉구 서명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투 트랙인가 싶기도 하고요.

<박원순·이재명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 공론화>
http://media.daum.net/v/20161221230416012

<안희정 "개헌땐 임기 3년 단축안 수용">
http://media.daum.net/v/201702282015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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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4:04:37추천 4
귀한일 하셨습니다
그들이 발끈하는 건 지들의 발자취가 기록되는게 두려워서 그런것이고
부정확한 데이타는 수정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부탁드립니다
댓글 0개 ▲
2017-03-03 23:55:48추천 1
행동하는 유권자시네요.
유권자 행동에 반발하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권력만 탐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문제입니다.
응원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Gilos
2017-03-05 14:17:21추천 0
댓글 0개 ▲
2017-03-07 14:08:53추천 1
전에 작성해서 화제가 된 글이 문재인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군요.

마음은 알겠는 데 넘치는 것보다 차라리 모자라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헌 찬반으로 제목을 뽑아도 될 것을 반문질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것 역시 중도 유권자에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10주는 좌우를 살피고 앞뒤를 생각해야 할 시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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