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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여시등에 관한 비판을 비판하며... 여성분들께, 남성분들께 호소.
게시물ID : freeboard_1317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입과자만세
추천 : 1/22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5/21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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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참 가슴이 아프고 먹먹한 일입니다. 너무 어린 아가씨가 면식없던 사람에게 살해당한 일이 한건이든 백건이든 어찌 슬픔없이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허프 포스트와 한겨레 기사를 훑어보다 오유에서 논쟁이 있다는 글을 보고 건너왔는데, 정작 살인사건 자체보다는 남혐조장에 대한 강한 반발과 메갈 여시 등 남혐으로 지칭되는...  싸이트에 대한 욕설이 대부분 이더군요.
뭐 다들 각자의 고견이 있겠지만 전 기본적으로 메갈 여시의 긍정적 기능을 더 좋게 보고있습니다.(여기부터 여러 분들이 눈을 번뜩이겠군요. 무섭습니다...)
여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메갈은 초창기에는 10년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여성인권운동가들이 주도했었으나 지금은 뭐 좀 성격이 다르죠. 막 섞여 있다고 봅니다. 분노에 찬 여성들들의 극좌파 모임이죠... 이게 미러링인지 진심인지 헷갈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선동적 성격이 강해져서 흡사 마르크스의 노동자 혁명을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억압받는자여 무기를 들어라 억압자 남성들 타도하자! 이런 분위기?
일베든 메갈이든 극단적이고 좌절과 분노에 쌓여 있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여있죠... 그래서 병크가 많이들 터집니다.
하지만 일베와 메갈은 '시작'이 전혀 다릅니다. 메갈이 지금 엉망인듯 보여도 그 집단이 초반에 시작한 많은 운동의 혜택은을 이미 직간접적으로 받고있지요. 한계라면 이 집단이 초반에 들고온 미러링이 많은 외부 공격과 싸이트 내부에서의 정제를 거치지 못하고 거친모습으로 일반 대중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거기까지가 한계였지만 메갈 내부에서는 그것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 빈축을 사지요.
미러링은 의미가 있는겁니다. 역지사지를 잘 옮겨온 방법이라고 봅니다. 깨알같고 사이다같은 좋은 예가 많았지요. 그런데 비추는 것으로 다른이들에게 보여준다는 의미의 미러링에서 거울 밖으로 나와서 현실에서 삐뚤어진 두개의 상(일베를 비추다가 자기가 일베로 물아일체)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습니다. 어째 옹호하려고 쓰고있는데 비판글이 되어가네요...
이런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메갈이나 여시등의 모임은 사회적 육체적 약자(이것조차 부정하시는 분이라면 제 모든 글이 헛소리겠지만) 여성들의 지속적 위치 상향을 위한 잠재적 원동력입니다. 이들이 하고있는 여성운동 - 하던 중 병크 - 여성운동 - 하던 중 병크 - 여성운동... 이 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것도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학을 떼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전 이런 지속적인 흐름은 끊어져서는 안될 중요한 원동력이라 봅니다.
그러니 메갈 여시내의 병크들 계속 비판해 주시고 동시에 이들이 이야기하는 가치의 핵심을 보아주시길 바래요. 그 핵심 없이 또다른 혐오로 몰아가는 혐오의 고리잇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 같이 ㅂㅅ화 되는 길입니다...
출처 핸드폰으로 써서 오타가 있을 수 있기에 양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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