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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화문 후기
게시물ID : sisa_856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동네잉여왕
추천 : 31
조회수 : 149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3/01 21:03:14
추위보다 비가 더 무섭다는 걸 느낀 날이었어요.
우산때문에 하나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촛불 들기도 어렵고 이동도 어렵고ㅠㅠ 
여태 참석한 날 중 저는 오늘이 제일 힘들었어요. 제가 이랬으니 더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박사모 훼방때문에 더 힘들고 속상하셨을듯ㅠㅠ
주최측에서 오늘 20만명 모였댔는데, 환경이 열악한데도 모여주신 분들 아주 칭찬해!

   
1.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하는 거 모르고 6시 넘어서 갔는데 광화문역에서 태극기 든 노인들 엄청 많아서 놀랐어요.
그런데 지하철 타러(광화문 떠남) 오는 사람들이 계단 기준 8줄 정도 된다면 새로 도착한 사람은 2줄 정도..
그래서 그런지 출구 3개만 이용하라고 역 안에서 계속 방송했어요. 
태극기에 노란 리본 묶어서 판매하는 노점들땜에 움찔했어요ㅠㅠ 소듕한 태극긴데 박사모 때문에ㅠㅠ
 
2. 행진이 막히니까 확실히 이탈이 급속도로 이루어졌어요. 전 헌재방향으로 갔는데, 아마도 동십자각 부근에서 막힌 거 같았어요. 그래서 누가 올라와서 연설을 5분가량 했는데, 전 뒤쪽에 있어서 누군지도 모르겠고 뭐라 하는지도 하나도 못들었어요ㅠㅠ 
그래서 뒤쪽 사람들끼리 박근혜를 구속하라 연호하고 부부젤라 불고 하다 사람들이 점점 빠져 나갔어요.
그 이후에 엄청 큰 빨간색 공과 비치볼 같은 공 던지기(?) 하고 공연 하고... 하지만 사람은 점점 줄어갈 뿐..
개인적으로 날씨도 날씨지만 행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니 이탈이 빨라진 거 같았어요. 토요일엔 꼭 행진을!
 
3. tbs 정봉주 품격시대 생방을 봤어요. 끝자락이라 얼마 보진 못했지만 정봉주씨 특유의 발랄함과 아재드립이 빠지지 않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쓰까요정 김경진의원이 출연했어요. 김경진씨 현장 반응 좋더라구요. 
광화문에 모자 쓰고 마스크 낀 검사도 몇 있고 대기업 이사들도 부인들과 같이 오는데, 청문회에서 안민석의원이 이승철씨한테 '재벌 아니잖아요!'해서 너무했다고 디스해서 웃었어요ㅋㅋ



조명이 밝은데다 폰카라 잘 못찍었지만 사진 첨부하고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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