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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을 괴롭히는 초중생들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게시물ID : animal_177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버터췹
추천 : 11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03/01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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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가까이에 사람 안사는 오래된 빈집이 있는데 거기 길냥이들 가족이 몇마리 모여살아요. 빈집인지 몇년된 낡은 단층 폐가인데 구청에서 관리하는 곳이라고 붙어있더라구요.

사람들 특히 제 또래 젊은분들이 오며가며 냥이들 마주치면 귀여워해주시고 하는데 최근 외국 꼬맹이들도 섞인 초등생 5명정도 무리+중학생1명 이렇게 다니는 애들이 근처에서 자주 보인다 싶더라구요. 튀는 조합이라 잊기도 힘들죠.
오늘 쉬는날이기도 하고 마침 만난 아는 진도 산책하는 언니분과 근처에서 얘기하다 보았는데, 그 애들이 돌을 주워서 마구잡이로 던지고 축구공도 던져대고 그중 중학생인 큰애는 고양이들 다 도망간뒤에도 빈집 앞 나무담장에 여기저기 발길질 해대고 쳐대며 난리도 아니었어요.

너무 너무 놀라서 제가 애들 붙잡고 그러면 안된다, 여기 고양이들은 구청에서 수술도 다 시키고 (그래서 빈집이 있는 골목인 저희집근처는 야옹소리도 안들리고 조용해요) 사는 동물들인데 왜 괴롭히느냐, 그런행동을 하면 부모님이 벌금을 내시게 된다 하는데도 계속 딴청부리고 건성으로 네 하면서 자기들끼리 장난이나 치더라구요.

중학생 애는 대놓고 기분나쁜듯한 기색이 얼굴에 역력해서  야 가자 이런소리 해가며 애들을 데리고가려는 행동 뿐이었네요.
 
진짜 너무 놀라서 몇시간 지난 지금도 두근대고 답답한데...
다음에 재차 이럴 경우 어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근처에서 자주 보던 어느정도 익숙한 애들이거든요. 작은 동네라 매일 비슷한 사람들 마주치니까요.

요새 동물학대글을 정말 자주 봐서 애들이라해도 너무 찜찜해요. 특히 무슨 신들린듯 싶게 미친듯이 나무담장을 발로차고 때려부술듯 난리치던 중학생은 솔직히 뭔일 저지를까봐 겁날 지경이었구요. 
따끔히 혼을 내야 할지, 학교로 연락을 해야 할지...부모님이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문제 같은데, 어찌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지 답을 모르겠어요. 
길고양이도 자그마한 유기견들도 많은 동네인데 단순한 애들 장난이라고 무시하기엔 요새 그애들을 주변에서 거의 매일 본것도 그렇고... 하필 제가 애들이 무서워할 인상도 아닌지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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