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뭔지 몰라서 헤매고 있던 찰나에 창구에서 한 여성 은행직원이 "어떻게 오셨나요 고객님"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촐랑촐랑 가서 아 이렇게 이렇게 왔다 말을 했죠 근데 가만보니 은행직원분이 이쁘시더라고 ^^^^^ 약간 설리 닮았는데 아무튼 이뻤음... 그리고 나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던데 보통 은행직원 같으면 그냥 업무만 진행하고 빨리 빨리 끝내려고 하는데 이 처자는 나한테 농담도 하면서 미소를 짓더라고.. 그 미소가.. 천사의 미소였어.. 진짜 해맑으시더라.. 그러면서 "어디 근무하세요?"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내가 군바리인거 바로 알아챈듯.. 그래서 해병대라고 하니깐 "아.. 용감하시네요 ㅎ 제 동생도 어제 휴가 나왔었는데~"
대충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마지막에 업무 마치고 갈 때 즈음 되니깐 "고객님~ 그거 등록하시려면 집에가셔서 인터넷으로 로그인 하셔야 되는데 제가 고객님 등록 하셨는지 안하셨는지 꼭 확인할꺼예요~ 꼭 하세요~ ㅎㅎ" 이렇게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데.... 아름다우시더라고요....
아무튼 뻘글 싸질렀음...
결론은... 매마른 이 군바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아름다우신 은행직원 처자여.. 잊지않겠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