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가 저지른 끔찍한 사건이 어느순간
'여혐'이 '만연'한 '대한민국' 이라는 프레임으로 둔갑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고.
그것의 기저에는 희생자의 인권이나 명복 추모따위는 쥐뿔도 관심없고
그저 개박살난 이미지 회복의 기회라 여기며 금요일밤 클럽에 갖 입장한것 마냥
미쳐 날뛰고 있는 오로지 '증오'만이 두뇌에 주입된 '메갈' '여시'와
'언론'의 탈을 쓰고 이들의 의견을 서포트 하며 '남성들의 분노는 틀렸다'라는 쓰레기같은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자칭 '진보' 인터넷 언론들
그리고 그에 편승하여 따봉받고 싶어 환장한 관심병자 남성들이 있다.
몇가지만 물어봅시다
1.'한국'사회에서 '여혐'이 만연 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2.'한국'사회가 '여혐'이 만연해 있다라고 하면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은가? 도데체 '여혐'이라는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3.'여혐'이 없는 사회라는건 무엇으로 정의내릴수 있을까? 단 한명의 여성도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희생되지 않는 나라를 말하는가?
4.그렇다면 묻고싶다 새벽 1시의 강남역과 뉴욕/런던/파리/모스크바/리오데자이로/마닐라/홍콩/북경 등의 다른 나라 대도시들 중
어디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위의 열거한 도시들중 새벽 1시에 여성 홀로 걷기에 가장 '무섭지 않은' 곳은 어디일까?
5.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밤길'과 '유흥가'는 조심하라는게 상식이다 이것은 남녀의 구분이 없다 어떤 정신나간 집안에서
넌 남자니까 밤새 유흥가랑 거리에서 해뜰때까지 쳐 놀다가 혼자 택시타고 들어와라 라고 교육하나? 그런 주장을 설파하는
본인은 아들낳아서 그렇게 가르칠건가?
6.그런데 '조심'하라는 경고 자체를 받아들일 생각을 않는다 '우린 조심할 생각없고 우리에겐 새벽까지 놀 권리가 있다 대책은 남자들이 세워라'
라는 주장이 과연 논리와 근거를 갖춘 주장 인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선 차조심 화재다발지역에선 불조심이 당연한 상식 아닌가?
7.저번주 금요일 저녁에 나는 강남역에 갔었다. 인터넷상에는 '여혐이 만연한 한국 사회가 무섭습니다' '나는 #여자라 우연히 살았다' 류의
글이 범람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직후의 강남역은 평소와 아무런 다를바가 없었다 수많은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8.매년 여성의 2배가 넘는 수의 남성이 자살을 하고 수많은 산업재해와 폭력 살인사건등의 강력범죄에 노출되어있고 수백만의 현역 장병들과
예비군들은 '전쟁'으로 인한 잠재적 공포를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택배상하차 공사현장 광부 정육 도축 등의 육체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요구되며
사회적 지위도 낮은 일들은 '죄다' 남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택배로 생수 160병을 시켜서 4층까지 배달시킨건 여자지만 그걸 들고가다 기절했을
택배기사는 남자이자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애인이었을거다. 대한민국은 과연 '여혐'으로 가득차있고 여성인권이 바닥인 국가이며
남성은 마냥 행복하고 즐겁고 아무 걱정 고민없는 파라다이스인가?
9.여혐'은 남성에 의해서만 벌어지는 일인가? 스튜어디스학과 간호학과 무용학과 등의 '여성위주'의 집단에서 자행되는
말도안되는 똥군기 대기업 20대 인턴 사원을 옥상에서 투신자살하게 만든 직장내 왕따 여고에서 자행되는 왕따 학교폭력
채팅으로 꼬신 50대 남성을 토막살해한 여인과 같이 치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들 고부갈등 등 '여성'이 같은 '여성'에게
잔인하고 폭압적인것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문제가 아닌가? 남성에 의해 자행되는 '여혐'이 만연한 사회라면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집단에서의 폭력과 왕따 갈등은 도데체 왜 벌어지는가?
10.마지막 질문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받아먹는 '여성부'가 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까지 '여혐'이 만연한 사회라면
여성부는 이 지경이 될때까지 도데체 무슨 일을 했는가? 그것에 대한 책임추구와 문제제기는 단 한명이라도 할 생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