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인데 집에서 게임방송을보다 겪은일이라 더 우울(?)하네요.

15분 정도 전 갑자기 벨이울려서(집에 찾아올 사람이 없습니다...)  고양이 녀석을 급하게 껴안고 대문앞에 섰습니다.

"누구세요?" 

하지만 왜 항상 방문하는데 불순한 목적을 가지신분은 소속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을까요?

다시 누구냐구 물으니 그때서야 통장이라고 밝히더군요.

그래도 무서워서 우리집 깡패 고양이를 앞세우고 문을 열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중년 부인 두분이서 문앞에 계시더군요.

그리고 인적정보를 대시면서(정확지 저와 제동생의 인적을 말했습니다.)

본인이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냐고 묻고 동생에게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냐고 묻더라구요.

순간 저의 의심을 하늘을 뚫.....

일단은 동사무소에서 하는일을 돕는분이 통장이란걸 알고 있어서 일단 적당히 협조하였습니다.

근데 제가 일하는곳과 전화번호까지 수집하려고해서 순간 욱하는마음에 

"지금 하시는거 개인정보 수집인거 아시냐고"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이 대답하시길 동사무소에서 나와서 하는거라고 먼저 답변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동사무소에서 이런게 왜 필요하냐"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니 통장이라는 분이 "아 얘기 안하면 안되겠네"라면서 옆에 계신분과 눈을 맞추시더니 그제서야

"전쟁이 일어났을때를 대비하여 발빠르게 개인 능력별로 소집을 하기위해서"라고 하더군요

대체 이게 무슨얘기인지 ㅜㅜ

최근에 정부에서 이런걸 조사한다고 발표한걸 제가 듣지 못해서....설사 그런걸 발표했다하더라도..

개인정보 수집시에는 개인정보수집 동의서를 본인이 작성해야한다라고 저는 교육받았습니다.

근데 동사무소에서 본인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넘겨준것도 불쾌한데 그걸로 모자라 개인정보를 더 수집한다니요...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민원을 넣기는 했으나 너무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요약 : 동사무소의 일을 하고있다는 통장이 찾아와서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이게 올바른 일인가요?

p.s:제가 좀 진중하게 질문을 하지 못한점은 이해바랍니다. 너무 딱딱해 질까봐서 나름대로 조금 유머러스하게 글을 썼는데...저도 오유인을 벗어날수는 없네요..사죄의 마음으로 같이 통장에게 맞섰던(?) 깡패고양이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