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남 저~아래쪽에 살아서 대학이 경기도권이라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집이 너무 그리워서 계속 눈물이 나와요..
집에서 차타고 올라가도 최소 4시간~5시간 걸리는 거린데(왕복은 8시간쯤)..그래서 매주 주말마다 찾아가지도 못할 것 같고..(집 가려고 월요일비우고 금요일 오후 다 비워놓긴 했지만ㅠㅠ)
가더라도 버스를 갈아타고 해야해서 돈도 몇만원씩 해서 왕복으론 5만원돈이 넘고요ㅠ
아빠는 돈신경쓰지말고 자주오라고 하시는데 학교도 또 엄청 시골에 있어서 터미널로 가려면 시내버스타고 1시간은 가야한다더라구요.
정말 부모님이 기숙사 데려다주시고 짐정리 해주시구 나가는데 너무 슬퍼서 울라하니까 엄마도 울려고 하시고ㅠㅠㅜ 또 제가 적응못하고 우울해할까바 매일 문자주시고 전화주시고, 말투가 조금만 가라앉아도 무슨일잇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정말 감사하고 슬프더라고요
룸메애들이랑 다 친해지고 친구들도 사겼는데도 대학다니는게 즐겁지가 않아요.
엄청 깡시골이라 그런것도 있지만(친구들은 다 대학로가 붙어있는 곳에가서 너무너무 부럽드라구요..ㅠㅠ)
제가 고등학교 3년동안 열심히 미술입시해서 들어간 대학이고, 커리큘럼 좋고 유명한곳이라 선택을 했는데ㅠ 수강신청할때도 아! 수업들 전부 재밋겠다!라는 마음이었는데 실제로는 지루하고 어렵고 (특히 3d프로그램이 젤 어려우요ㅠㅠ) 여긴 개인주의가 강한 과라서 선후배끼리의 소통도 없구 과가 거의 학부처럼 되어있어서 한학년에 150명이 넘어서 누가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ㅋㅋㅋㅋ
또 이미 특성화고에서 졸업해서 온 친구들이 몇명있는데 그친구들은 이미3d툴 같은거 배우고 와서 이미 잘만지는데, 전 처음 배울때에도 너무 어려웠는데 나중에 쟤네처럼 할수 있기는 할까 라는 두려움도 크게 다가와요..ㅠ
제친구들은 통학하거나 집가까운 도시에 대학을가서 오늘 다 다시 집으로 내려간다는데 그말듣고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와서...ㅋㅋㅋ 집에 너무 가고싶어요ㅜㅜ
지금 어느정도냐면 괜히 붙은대학중에 집가까운 국립대 두고 집에서 먼 전문사립대에 왔나, 어디잇든 내가 잘했으면 되는건데 괜한 욕심에 이런데 왔구나, 하는 후회감이 계속들고..
힘들게 미술입시 해봣으면서 1학기 다녀보고 정 안되겠으면 반수를 해야겠다.라는 맘이 들어요 . 근데 또 반수해서 저번에 붙었던 곳 갈바에는 안하는게 나을 것같다는 기분도 들고 대학급으로 보면 여기가 더 낫거든요..이제와서 이런말 하는것도 웃기지만ㅋㅋㅋ
차라리 반수해서 여기랑 비슷하고 교통이 더 편리한곳으로 가는게 낫지않나 같은 생각도 해보구 있어요.
졸업할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면, 적응할수야 있겟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도 너무 힘들고 집이 그리운데 적응 잘 할라나 확신도 안가요...에후.... 너무 심란한 마음에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