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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학기가 시작했군요?
게시물ID : soda_5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류와왈츠를
추천 : 11
조회수 : 207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3/04 14: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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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대학생분들께서 술과 노래와 게임을 빼놓고 새학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군요?^^

바로 오늘 새벽의 일입니다. 저와 갑자기 찾아온 남친은 이제 자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2시정도 였으니 상당히 늦은 시각이었죠. 저야 뭐 주말이니 늦잠을 자도 상관없지만 남친은 알바를 가야 했기에 지금이라도 얼른 자야했어요.

그런데 엄청 시끄러운 겁니다. 딱 대학생들이 신나서 떠드는 목소리가 지치지도 않고 들리더군요. 빌어먹을 흑기사는 뭘 그렇게 불러 제끼는 건지^^ 화염병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근원지는 앞에 있던 모 편의점. 깔깔대는 소리와 뭐라고 크게 소리치는 게 너무 오래 지속되더군요. 잠 좀 자고 싶은데..
남친은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창문에서 소리를 지르려고 했지만 혹시 보복이라도 들어올까 무서웠던 저는 뜯어 말렸습니다.

다행히 편의점 알바가 조용히 해달라며 제지했고 저희는 그렇게 일이 끝날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시발

5분도 안가서 또 시끄러워졌습니다.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술자리를 파하고 싶었어요. 보복도 더이상 두렵지 않았어요. 암묵적으로 남친에게 사자후를 허락했고 남친은 잠 좀 자자며 편의점에 들릴 정도로 사자후를 내질렀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너한테도 나한테도 좋았을텐데요^^... 시발아...

네. 또 시끄러워지더군요.^^ 진짜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었죠. 2번 경고했으니 느그들은 삼진아웃빵이여ㅗ


소심했던 저는 차마 전화로 경찰을 부르지는 못했어요.

대신 문자로 불렀습니다^^




요즘 경찰 좋더군요. 혹시나 그 장소가 어디냐고 전화오는 게 무서워서ㅋㅋㅋㅋㅋ 정말정말 자세하게 주소를 써서 보냈더니 전화도 없이 바로 경찰 아자씨를 보냈다며 해결해주시겠다고 했어요. 넘나 감사드리는 것♡

그리고 저흰 기다렸어요. 그리고 조용해지는 주변...

갑자기 남친이 차소리가 들린다며 벌떡 일어났고 저희는 창문 밖에서 볼 수 있었어요.

빨갛고 파랗게 반짝이는 경찰차의 조명☆


경찰 아자씨의 훈계소리가 들리더군요 넘나 좋은 것 넘나 좋은 것♡
그리고 경찰아저씨의 등장은 강력했어요. 5분도 안되어 시끄러워지던 그들의 술자리는 더이상 크게 데시벨을 키우지 멋했어요. 저에게는 경찰아저씨의 연락도 왔어요.

신고하신 분이시냐며 보통의 아저씨 목소리가 들렸고 저희는 그 다음 말에서 폭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너무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며♡ 다음에 또 시끄러워지면 다시 한 번 부르시라고♡ 그 때는 직접 경찰서 구경을 하게 해주시겠다고요♡

어마낫☆ 그렇게 감동스러운 말씀을...^ - ㅠ

그렇게 저희는 경찰 아자씨의 소듕함을 깨달았어요. 넘나 머싯는 것☆


덧붙여서
술 먹고 노는 건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 피해주진 마세요. 시끄럽고 더러운 건 용서하지 않아요. 세상 너희만 사는 거 아니에요. 짐승새끼들도 교육하면 알아들어요. 너네는 인간이잖아요? 말로 하면 알아주세요. 시발아ㅗ^^ㅗ.

출처 그렇게 조용해지니 잘 자는 남친이 대신 코를 골아서 절 공격했어요. 나쁜 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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