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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잘 모르는 제가 본 대선 토론 및 개인적인 생각들
게시물ID : sisa_857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뿔오남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4 15:11:34
어제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을 보고 글을 써 봅니다.
 
굉장히 주관적이므로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 주세요 ㅎㅎ
 
저는 문재인 지지자임으로 이걸 감안하고 봐주셔야 할 것 같네요.
 
 
1. 문재인
 
- 탄핵전 민주당 토론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는 느낌
 
-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같이 가겠다는 뉘앙스 / 원팀이라는 걸 강조
 
- 최성 후보 배려
 
- 발음이 살짝 어눌한 것은 어쩔 수 없음 ㅠㅠ + 부산 억양 / 발음 = 많이 나아졌지만 지지자인 제가 보기에도 어눌한 느낌이 있음 ㅠㅠ
 
- 적폐청산 강조
 
-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 받았을 때 좀 어의 없어하는 표정
 
  고소득자/상속세 등을 먼저 인상 -> 그래도 부족하면 법인세 검토
 
  이재명 시장은 왜 자꾸 인상 안하냐고 질문 -> 친재벌이냐며 공격...
 
- 일자리 공약 / 정부 주도로 81만개 창출 / 투트랙 전략 (정부 주도 + 민간 기업)
 
  개인적으로 일자리 공약은 좀 더 디테일하게 자료를 주셨으면 함.
 
  또한 민간기업에서 당연시되는 야근/추가 근무 수당 등의 문제 해결 방안 계획에 대한 자료도 주셨으면 함
 
-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평합니다. 제가 볼때 토론 전략은 적폐청산과 적폐청산 후의 국민 대통합인것 같음.
 
  또한 큰그릇 / 큰형님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는 듯함.
 
 
 
2. 안희정
 
- 이번 토론을 보면서 안희정 후보의 가치관에 대해서 좀 더 확실히 알게 되는 느낌.
 
- 대연정 / 선의 발언은 대선 전략이 아닌것으로 판단되며, 개인의 가치관에서 나온 발언임을 느낌.
 
- 기존 정부의 실패사례 (대통령이 소속정당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해 임기 후반에 국정이 혼란스러워지느 상황)를 극복하려는
 
  방안으로 나온것이 대연정 / 선의 발언인 듯함.
 
- 어찌보면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느껴질 방안. 현 여당의 협치 없이는 국정운영이 힘들기 때문.
 
  하지만, 현재 국민여론은 먼저 적폐청산을 원함. 청산 대상이 박근혜/최순실뿐만 아니라 기존의 부폐한 기득권 세력과 현 여당임. (바른정당도 포함)
 
  안희정 후보의 진심은 이해가 됨. 너무 까지는 말았으면 함 ㅠㅠ 김어준 말대로 민주당의 외연확대에 기여한 부분이 있음.
 
- 정책 토론은 너무 순진하고 솔직히 말하는 듯 함. 안희정 후보의 생각은 어차피 지금 디테일하게 내가 정책 구상을 해도 실제 대통령되서
 
  정책 실행할때는 기존 계획과 너무 다르다. 차라리 나는 큰 로드맵을 짜고 그에 맞는 디테일한 계획은 전문가/공무원이 구성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하는듯. 하지만 ㅠㅠ 국민은 디테일하고 쉬운 숫자를 보기 원함. 박근혜가 저번 대선에 어찌했음? 디테일하게 숫자로 말했음. 물론 개뿔
 
  실행은 하나도 안 했지만... 선거때는 저게 먹히는 거라고 생각함. 너무 솔직하고 이상적이신듯.
 
- 전 솔직히 이번 토론을 통해서 안희정 후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음. 하지만 말을 너무 어렵게 하셔서 안희정 후보의 진심을 국민중에 얼마나
 
  알아줄지는 모르겠음.
 
 
 
 
3. 이재명
 
- 언변이 좋음. 발음 / 목소리 / 전달력은 제일 나았음.
 
- 적폐청산 / 재벌 청산 / 서민 후보임을 강하게 강조
 
- 문재인 후보에게 법인세 / 삼성 X파일 질문함
 
  다른 3후보에 비해 네거티브식의 질문을 함... 왜 당의 이미지를 까먹고, 본인의 이미지도 까먹는지 모르겠음
 
  네거티브가 어디까지 통할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불호임.
 
  검증을 하는것은 좋으나, 이런식의 네거티브는 안 하는것이 이재명 후보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음.
 
- 이재명 후보가 토론 횟수를 늘리자고 주장한 것에 비해 토론 임펙트가 낮았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했지만, 너무 많이 국민에게 노출되어 사이가 김이 빠진듯함.
 
  새로운 국면에서 새로운 사이다 발언을 해야하는데 계기가 없어보임.
 
  진보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보수에서는 안희정 후보에게 밀려서 샌드위치 된걸로 보임.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보임. 네거티브 좀 그만하시고, SNS를 끊어주세요 ㅠㅠ
 
  이재명 후보도 좋은 후보임. 너무 까지 맙시다 ㅠㅠ
 
 
 
4. 최 성
 
- 이재명 후보 다음으로 전달력이 좋으신듯함.
 
- 토론의 가장 큰 수혜자
 
- 문재인 후보와 2인 3각 경기하는 듯한 착각. 두분이 꿍짝이 잘 맞음.
 
- 김대중 적자임을 특히 강조함. -> 호남의 지지를 좀 끌어올리려는 듯 함
 
- 제 생각에는 최성 후보야 말로 본인 스스로가 차차기라고 생각하는 듯.
 
  차후 문재인 후보 지지세력을 이어 받고, 호남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호남 세력까지 얻으려는 전략?
 
-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많은 질문을 하지 않아 정책은 많이 듣지 못했으나,,,
 
  5조원 들여서 역개성공단을 한다는 정책은 솔직히 현실성 없어보임.
 
- 대중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본인을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였음.
 
 
 
5.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느낀점
 
- 민주당 지지자, 두 후보에게 호감이 있다는 국민들이 씌우는 차차기 프레임이 정말 싫을 것이라고 생각함.
 
  당장 한달후도 모르는것이 정치판인데, 차차기라는 것은 두분 후보가 받아들이기 힘들것임.
 
  이런 시국에 지지도가 15프로가 넘어갔으니, 이런 생각은 당연한것으로 생각 됨.
 
- 이번 대선에 두 후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정말 유시민 작가 말대로 큰기술 걸어서 도전해 보셨음 좋겠음.
 
- 하지만, 네거티브는 하지 마시고. 누가 되더라도 정당하게 선출된 민주당 후보 지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음.
 
- 우리도 두 후보 너무 감정적으로 미워하지는 맙시다...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이읍읍이라고 안 했음 좋겠음.
 
  문재인 후보를 자꾸 문제인,문죄인이라고 하면 기분 나쁘잖음. 설령 그들이 저렇게 추잡스럽게 하더라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함.
 
 
*** 다들 행복하세요~ 그리고 민주당 대선후보 투표 안 하신 분들은 얼렁하세요 ㅎㅎㅎ
 
    스마트폰으로 했는데, 엄청 간단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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