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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연애..
게시물ID : gomin_1318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nJrY
추천 : 13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5/01/14 00:42:36
자도자도 모자란 아침잠처럼 

나는 네가 늘 부족했는데 

너는 왜 나를 아쉬워하지 않을까 

한번 쯤은 너도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번쯤은 네 사랑이 넘쳐서 귀찮아봤으면

일부러 네 전화를 받지 않기도 해봤지만 

그래봤자 애타는 건 언제나 내쪽이었으니까.

참고 참다 한시간 만에 전화를 걸면 

넌 그냥 평온한 목소리로 많이 바빴냐고. 

가장 좋아하는 너와 함께 있으면서도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내 마음을 의심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너를 불안해하고.. 

너와 사귀면서도 너를 짝사랑하고 

널 그렇게나 좋아하면서도 

날마다 너랑 헤어지는 걸 결심하는 난.. 

그런 이상한 사랑을 했던 것 같아. 

너한테 준 내 마음만 계산하느라..

-푸른밤 성시경, 사랑을 말하다 -

항상 이런 연애만 해왔던 제게

이 글은 읽을 때마다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을 들게해요.

사랑하는 사이인데 짝사랑하는 기분. 

하지 않아보면 몰라요 얼마나 비참한지..

스스로 초라해지는 내 모습이 싫지만

비참해지는 기분도 싫지만

그래도

좋아하니까 견딜 수 있었던 거겠죠

그 시간들을

언젠간 잊혀지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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