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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퍼퓸 7개 소소한 리뷰
게시물ID : humorbest_1318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덕4
추천 : 14
조회수 : 2101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0/09 13:15: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0/08 2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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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라고해봤자 저번달에) 우리나라에 론칭된 루이비통 퍼퓸이에요!

밖에 나와있는 매장은 없고,
롯데본점 에비뉴엘 지하1층 루이비통 매장이나
신세계 강남점 루이비통 매장에 입점되어있어요.

자세한 정보는 모르지만, 매장직원분들말씀으로는 생산도오래걸리고 그런대요.

종류로는.. 미니어쳐세트(론칭하기도전에 완판되었고.. 예약이 지금 엄청꽉차있다는거.. 미니어쳐세트가 35만원이라는거..)

 200미리(51만원인가..)
100미리(30만원인가..)
7.5(×4)미리트래블 (30(!!!!))

트래블이 왜 비싼진 껍딱을 보면 알수 있을거같네요.
껍딱이 진짜 이뻐요.
 그래도 너무 비싸..

트래블 아닌 일반 바틀은..솔직히 이쁘다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우유병처럼 생겼어요 
 ..그 ..x장의 신x함이 x아있는 그우유요..

근데도 뭐! 맘에들어요! 뚜껑에는 티내듯 LV마크도 찍혀있구요.. 분사력도 엄청 빵빵하더라구요.

향기도 이따가 자세한 리뷰를 달거지만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향기에 비해 가격이 좀 있긴하지만 확실히 브랜드 특유의 고급진 분위기는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가죽향도 잘 표현하고.. 꽃향도 우아하게 잘뽑았어요.

 Ps.전부 for women 으로 분류되긴하지만 남성분이쓰셔도 전혀상관은 없을거같아요.

 (프랑스어를 읽지도 못하고 당연히 해석도 못하.. 능력자분들헬프ㅜㅜ)

 1.Mille Feux: 첫향은 확실히 가죽주머니에 싼듯한 라즈베리향이 훅 올라왔어요.
하지만 너무 달달하지는 않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그런 달달함이에요. 노골적이지 않고 어느정도 정돈된!
코트입은 누나들이 생각나는 향이네요. 진짜이뻐요!
(7개중에 가장 좋아하는향기에요!)

  
2. Rose Des Vents: 장미향들이에요. 정말 장미들..
7개중에서 가장 흔한듯한 향기 아닌가 싶네요.
어디선가 분명 맡은적 있는거같은 향기에요.
싱그러운 꽃의 장미보다 장미향 화장품같은 향기에요.
약간 파우더리하고 탑탑..한거같다가도 답답하지는 않아요.
물론 제가 흔한듯한 향기라고했지만 
7개중에서 가장 대중적이지 않나 싶은 향기이기도하죠!
1번 Mille Feux가 젊어보이는 3~40대 의 향기라면
이향기는 2~30대에게 어울릴까 싶네요!

3.Turbulences:  첫향을 맡고 정말 강력한 튜베로즈의 펀치를 맞았어요.
하지만 첫향만 그러고 그다음부터는 은은하게 빠지더라구요.
잠시 잡담을 하자면 제가 사실 레더노트를 부담스러워하는 편이거든요. 차시트냄새라고해야하나..새 가방냄새 이런거거든요.
하지만 그편견이 루이비통 라인에서 깨졌어요!
화이트플라워가 레더 노트속에 들어가서 너무 잘어우러져요.
미묘하게 달달한 향기가 나구요..관능적이지는 않지만 되게 우아한 향기에요.

4.Matiere Noire: 블랙커런트 향이 많이나요.
루이비통 향수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긴한데요.
정적이고 우아한 쪽으로 아예 분위기를 다 잡아놓은거같아요.
장미향기같은데..장미향기랑 블랙커런트가 진짜  우아하게 놓여있어요.

딥디크에  롬보르단로가 장미사이에 콕콕박힌 블랙커런트가 살랑살랑 흔들리는거같은 향기라면요,
이거는 장미랑 블랙커런트가 격식있는 파티를 하는거같은..그런기분이라고해야하나요!

5.Apogee:  옅은 은방울꽃이 메인이구요! 화이트플라워가 살짝 메꿔주는듯한 그런향기에요.
고급 비누향기 라고해야하나요. 은방울꽃 특유의 약간의 물냄새랑.. 받쳐주는 꽃들 향기가 만나서 정말 우아한 비누향을 만들어내요.
물론 비누향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이거도 젊은분들이 쓰셔도 잘어울리실분들 많을거같아요.

6.Contre Moi: 바닐라랑 카카오 향기가 훅나요.
보통 바닐라향 하면 너무 부담스럽고 달달할까 두렵잖아요.
이거는 그냥 딱 따뜻한 바닐라 향기에요.
향기도 약간 텁텁할듯 답답할듯 하다가 결국 부드럽게 가라앉죠.
근데 여름에 쓰기에는 많이 더운향기는 맞는거같아요.

7.Dans La Peau: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레더덕후의 레더덕후들을 위한 향수죠..
살면서 이렇게 강렬한 레더펀치를 맞아본적이 없어요.
위에도 언급했다싶이 제가 레더를 좋아하는게 아니지만요..
왜이렇게 친숙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향기는 정말 진짜 가죽냄새애요.
향기가 궁금하시다면 새로뽑은 가죽가방에 코를 박아보시면 됩니다.(진짜에요)

근데 이향기는..뭐랄까..
남의 가방냄새가 아니라
우리엄마 가방냄새 같은 친숙함을 줘요.
남의가방이랑 엄마가방이랑 절대적인 냄새는 같지만
내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차이들 있잖아요.
그런정도의 향기에요.

좀 매니아층이 두꺼울거같아요.



여기까지 7종 리뷰 했는데오..!
원래는 Turbulences 만 나중에 사려했는데
포장해온 다른 시향지 맡고 리스트가 훅 늘어났네요..ㅎㅎ

루이비통 향수가 나오면서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기도 했고, 가격대에 비해 향기는 별로라는 의견도 있어서 큰기대안하고 시향했는데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시향하고 텅장텅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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