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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폭력사태 뉴스를 보고 몰래 밝힙니다
게시물ID : gomin_1318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pa
추천 : 14
조회수 : 1790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5/01/14 01:29:56
육아게에 쓰고싶지만 익명으로 남기는 걸 용서해주세요. 반대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벌이해서 먹고 살 능력이 안된다, 아이를 맡아줄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가 안 계신다, 엄마나 아빠 둘 다 맞벌이를 해야 한다, 사내에 보육시설이 없다 하면 애를 낳지 마세요. 맞벌이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영유아때부터 보낸다? 노심초사하며 몇년 보내셔야 합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하시겠죠. 압니다. 

최근에 어린이집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가 맞는다던지 학대 당하는 뉴스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전 대학에서 복수전공으로 유아들을 돌보는 학과 전공했었구요. 

이런 과 특성상 실습을 나가야하는데 실습때 있었던 일들 정말 전부 ㅋㅋㅋ 참ㅋㅋㅋㅋ

어린이집에서 실습하고 나서 복수전공한 거 후회했습니다. 이쪽 직장은 절대 안잡을거에요. 

미친 싸이코 선생들 정말정말 상상도 못할만큼 많습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당연히!! 있죠. 그런데 이런 직업쪽에선 나쁜 선생님들이 아예 존재해선 안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어린이집 오는 아이들 보면 대부분 3~6세 유아들입니다. 

자기 표현력이 미숙하죠. 그런데 선생들은 이 사실을 알고 좀 거칠게 대하는 분들 꽤 많습니다. 

제가 실습갔던 곳은 그래도 꽤 규모있고 나름 이름있는 곳이었어요. 

 뉴스에 나올만큼 신체적 학대를 한다든지 아이를 괴롭힌다든지 그런 행동은 안합니다  

교묘하게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막 대합니다. 

더 웃긴건요 ㅋㅋㅋㅋ 이 선생님들 인상이 엄청 좋아요. 누가봐도 아이들 사랑할것 같고 순진하고 잘 대해줄거 같아서 저도 첫인상보고 안심했습니다.  

근데 이랬던 선생님이 학부모님 만날때와 아이들만 있을때 백팔십도 바뀝니다. 

학부모님이 아이를 데리고 오면 활짝 웃으며

"어머~~ 어머니 오셨어요~~! 우리 누구도 왔어요? 어서와요~"

이렇게 생글거리며 인사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급 정색하더니 아이한테

"야 가방내려놓고 신발 정리해" 

이럽디다 ㅋㅋㅋㅋㅋ

이런식이에요. 법에 저촉될 정도는 아닌데 은근하게 아이들한테 상처입히는거요. 

부모님이 맞벌이 하다보니 올때부터 엉엉 울면서 엄마가지 말라고 엄마를 그렇게 찾는 아이한테 부모님 앞에선 잘 달랜다고 말해놓고

부모님이 가시고 나면 또 정색하며 
"그만울어!!!!시끄러워!!" 이런식으로 소리칩니다  

달래지도 않고 내버려두기도 하구요. 

말로 잘 표현하지도 못하는 아가들이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루종일 젤 마니 듣는 소리 중 하나가 엄마보고싶다에요. 가끔은 이런 핏덩어리들 떼어놓고 돈벌러가서 금전적으로 여유있으면 남는게 뭐가 있나 괜히 학부모님들한테 화가 나기도해요. 

물론 부모님들 죄없죠. 죄가 있다면 하루종일 일만 시켜대고 정책이 이따구인 나라탓이죠. 

근데 저렇게 어린것들이 울면 그런 생각도 문득 듭니다. 

하지만 어떤 선생님은

"야! 너 그렇게 울거면 집에가! 너 집에가. 내일부터 오지마!" 이러면서 가방을 싸는 행동을 한다든지 아이를 더 울게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안돼죠? 

어케 보육교사가 됐나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애는 더 자지러지게 울고 그렇게 상처받아도

표현력이 부족하다보니 부모님에게 말 못합니다. 그걸 알고 더 그래요 저런 선생들.

어떤분들은 일반화 시키는거 아니냐 하겠는데,
제가 실습끝나고 같이 다른 어린이집에서 실습한 동기들에게 이런 일들을 말하니

다섯명중 두세명은 꼭 이런 교사들 있는 어린이집이더군요? 

충격적이었어요 저희 모두다 ㅋㅋ

이런 선생들 특징이 학부모님들 앞에선 정치 잘하고 아이들 앞에선 돌변하는거. 

때리진 않지만 말로 괴롭히는거. 

가관입니다. 

저보다 먼저 졸업해서 어린이집 취직한 어떤 언니는 사개월만에 그만뒀어요. 선생님들한테 너무 충격먹고 드러운 꼴 보기 싫다면서요. 

적어도 대학에서 4년동안 이런거 전공 한 애들은 그런 수가 적은데, 정부에서 보육교사 자격증을 마구 남발하며 취득하기가 쉬워지자 별 선생님들 다 모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일하는 시간은 아침 여덟시부터 저녁 일곱시 여덟시까진데 봉급은 짭니다. 

자기 아이여도 키우다보면 욱할때 있고, 짜증날때가 있는데 오죽하겠나요. 

생각해보세요. 돈은 적게 받고 근로시간은 길고 돌봐야 할 아이들은 수십명입니다. 

멀쩡했던 선생님들도 성격 더러워져서 저렇게 되기 딱 좋은 환경이에요 진짜 ㅋㅋㅋㅋ

한결같이 아이 사랑해주며 다독일 수 있는 선생님들은 극소수일겁니다. 천직이거나 인간애가 엄청 넘치는 선생님이 아닌 이상요..

그나마 국공립 이런곳은 괜찮습니다.  
사내보육원 있는 곳도 괜찮아요. 

동네어린이집 이런곳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어린이집에 보육이나 교육쪽 대학교에서 전공한 선생님들 있나 잘 살펴보세요. 그냥 자격증 딴 선생님들 말구요. 고급인력이란 말 쓰기 싫고 다른 선생님들 비하하려는 거 아니지만  쉽게 자격증 딴만큼 막 대하는 비율이 높긴 합니다.. 

물론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아껴주는 선생님도 많지만  이 외에도 말 못할 정도로 요상한 선생님들 많아요. 부디 제발 부모님들...  발품팔아서 시설좋고 뭐 좋고 따져봤자입니다. 네살짜리 애들 와도 할 거 없어요. 그때 애들은 노는게 평생의 학습이 되는 시간인데 어린이집에서 가르칠것도 없습니다. 와서 시간만 때우다 가는거에요.  젤 좋은건 여섯살때까지 부모님 밑에서 크는겁니다. 
유치원 1년만 다녀도 돼요. 
사회성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길러지는거라 어렸을때부터 병균많고 애들 바글거리는 어린이집 와서 좋을거 없습니다. 
외벌이라면 집에서 양육하시고 맞벌이라면 하아... ㅋㅋㅋ 모르겠네요 저도

가뜩이나 국공립 들어가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그냥 애 안낳는게 젤 좋을거 같아요 맞벌이 한다면ㅋㅋㅋㅋ 이런 현실을 제 눈으로 보니 전 애를 안낳는게 제일이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해결책 못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과에서 실습 갔다온 동기들은 절대 내 아이는 어린이집에 절대 네버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거네요. 

이런 현실이 참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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