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따뜻해졌어요.
약간 쌀쌀하지만 공기가 한겨울과는 다릅니다.
저번 집회까지도 끝나면 서둘러 돌아갔는데 오늘은 커피 한잔 마시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 구경?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이런 집회가 필요한 세상이 안타까우면서도 여기 모였다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니 행복해요.
제 인생에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 될 거 같습니다.
그동안은 겁쟁이라 이런 집회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만 했었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달라지게 되었어요.
분통 터지고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번 일로 더 클 수도 없이 많은 나이를 먹고도 조금 더 어른이 된 거 같아요.
오늘 어디에서든 집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여기는 헬조선이 아니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