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억압되거나  정의가 완전하지 않더라도 사랑은 이를 치유한다. 

  신분제 사회는 오늘날의 정의관념에는 위배된다. 노비의 자유는 전적으로 주인에게 의존한다. 그가 사랑을 안다면 노비를 좀더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장애인이 있다. 주위에서 그를 사랑으로 보살핀다면 그는 좀더 자유로울 것이다. 나아가 장애인에게도 사랑이 있다면 그는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나를 보살피는 이들의 사랑을 사랑으로 화답할 수 있기에 서로의 자유는 도약한다. 

  사랑은 자유와 정의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사랑의 근원은 나와 남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연인간,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그의 자유가 성취되는 것이 나의 자유의 성취와 같기에 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것이다.

   사랑은 이타심에서 나오며 약한 본성이다. 
  가꾸고 키워야 할 가치이다. 
  자유가 이기적이고,  정의는 불완전하기에 사랑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우리는 누군가의 불합리한 슬픔을 막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