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의경 입대를 앞두고 있는 22살 청년입니다. 현재는 전문대를 졸업한 상태이고 여자친구는 4년제 재학 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도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여자친구도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표도 서로 맞추고 그래서
거의 맨날 만나다시피 했어요. 여자친구랑 연애를 시작한 지 400일 조금 넘었는데 400일 중에 390일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의 맨날 만납니다.
2년제를 졸업한 저로서는 6월 의경 입대까지는 사실상 백수여서... 집에서 최소한 밥은 축내지 말아야 할 생각에 알바를 알아보던 중 하고 싶은 알바가 생겼습니다. 평일 모두 출근하고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니다. 여자친구는 3월부터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저는 이 알바를 하는것이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이 알바를 하고 싶다고말하니 엄청 서운해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이번 학기 여자친구 수강신청 때 저가 평일에 일정이 없다는 전제하에 공강 날도 만들고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시간표를 짠 것도 있었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여자친구가 충분히 서운해할만하더군요...
물론 저도 군대를 가기 전에 여자친구와 매일 만나고 싶고 하루 종일 보고 싶지만.. 알바를 통해서 경험도 쌓고 싶고 무엇보다도 돈을 저축하고 싶기 때문에 알바를 할지 안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한테도 이런 저의 생각을 말했고 비록 평일 모두 알바를 하지만 6시 이후에 볼 수 있고 주말에도 볼 수 있다고 설득을 했지만 계속 서운해하고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솔직한 말을 들어보니 자기도 시간표나 이것저것 저에게 맞췄는데 뭔가 자기만 희생당하는 거 같고 배신당하는 거 같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서.. 일단은 이 알바를 안 하겠다고 말은 했는데 계속 미련이 남네요 알바를 안 하는 게 맞는 건가요? 만약에 알바를 하게 되면 여자친구가 큰실망을 할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