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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게에 올라오는 도와줬다 피보는 글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1319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니킥
추천 : 3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3 11:30:35
제작년 겨울이던가
친구랑 맥주 한잔 마시려고 호프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 장소로 가는 길에 번화가 넓은 광장 한가운데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전설의 노스페이스 무리들이
체격이 가장 작은 교복입은 남학생을 둘러싸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 키큰남학생이 그 작은 학생 따귀를 빡 소리나게
치더니 욕을 합니다.
전 황당해서 바로 그 작은 아이 팔목을 잡아 제 뒤로 끌어 당기고
키큰 학생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치고 바로 경찰에 전화해서
위치를 말했습니다.
일진으로 보이는 무리의 학생들은 여섯 일곱명쯤 있었고
그 일진 애들중 하나가 맞을짓을 해서 맞는거다 끼어들지 말고 가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전 길 한복판에서 사람 패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거냐고 따지면서 시간끌고 있는데
조그만 학생이 갑자기 뛰어서 도망가더라구요
 
일진애들도 멀뚱멀뚱 보다 지들갈길 가고 저도 당사자가 없는데서 경찰올때까지 기다리기 뭐해서
그냥 지나쳐 길을 갔습니다. 경찰에서 다시 전화와서 정확한 위치가 어디냐 묻고 그 학생들 인상착의만
알려주고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제가 그 학생을 끝까지 책임져 도와줄순 없어도 당장 눈앞에서 모른척하는것도 말이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교 다닐때 그렇게 배웠고 다시 눈앞에 비슷한 상황이 생겨도 그렇게 할 거구요
 
지나가다 모르는 사람이 위험에 쳐했을때 도움을 줄 수 도 있고 무시하고 지나칠 수 도 있는데
다들 모른척 하고 지나가면 범죄자들이 남이 도움을 주지 않을테니 더 대범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다들 뜯어 말리고 신고하고 방해한다면 적어도 범죄를 저지를 공간이 작아지는거 아닐까요?
범죄자들이 넓은곳에서 당당하게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려면 그런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 나라의 시민의식이 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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