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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안하고 그냥 울음만 나와요
게시물ID : gomin_1319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jY
추천 : 0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4 13:18:09
 
 
엄마가 같이 죽자고 눈 붉히고 제 목을 조르거나, 내집에서 나가라고 물건을 집어던질때나
니 아빠 니아빠거리면서 니 아빠 닮아서 니가 그모양이냐고 할때
 
내 스스로도 정신이 붕괴되는걸 느끼면서 자해하고 거짓말하고
매일 아침 눈뜨는게 지옥인 삶을 살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오유에도 몇번씩 죽고 싶다고 너무 힘들다고
위로해주는 댓글도 읽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둥바둥거리면서
 
친구들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면서 과제 이야기할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온갖 음식점일을 다해보고,
살기 위해 먹고 악착같이 돈모으고 열심히 살았거든요
 
가끔 빈둥거린적도 있지만 누구도 내 삶 욕할수 없을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근데, 화목한 가정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학을 가고 공부도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마음도 너무 따듯하고, 양보하는 친구가 있어요
 
연애가 고민이고 학점이 고민이고, 대학등록금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도 돈을 어떻게 벌지 걱정하고
마음씨도 너무 예쁘고 사소한 칭찬도 잘하고
 
제가 그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쩜 그렇게 예쁘게 웃지? 어쩜 그렇게 다정한 말을 할수 있을까
나랑 같은 상황인데도 어떻게 그런 긍정적인 말을 할수 있는거야
 
같이 있으면 저는 너무 부정적인데 그 친구는 긍정적이고 앞을 바라보고 있어요
 
나는 아직도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 가끔 우울해지면 그 과거가 다시 덮쳐오곤 하는데.
 
나도 저렇게 웃었으면 좋겠다, 나도 저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웹툰 치즈인더트랩처럼 그 친구의 카피캣이 되고 싶었어요
아무리해도 웃어도 그 친구처럼 웃음이 예쁘지 않아요
나도 그렇게 반짝반짝하고 그런 미소도 그런 생각도 가지고 싶은데
 
그 친구한테 제 존재가 나쁜 존재 인거같아서 연락을 피했어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그냥 출근도 미루고 하루동안 그냥 쉬고 있어요.
 
친구가 너무 부러우면서 친구가 미워지는 제가 너무 혐오스럽고
제 인생이 리셋되었으면 좋겠어요.
 
왜, 제 삶은 그렇게 노력해도 그 친구처럼 밝아질수 없죠?
 
그친구와 있으면 내가 너무 더러운거 같아서, 내가 너무 나쁜거 같아서
 
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으면서도...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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