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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결과 보고 둘째를 낳을지 결정하려 합니다.
게시물ID : sisa_858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에
추천 : 5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6 1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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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게인지 결혼게인지 애매하지만 
그래도 요즘 나라 꼬라지 보면서 저같은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 시사게에 올립니다.


첫째가 이제 세살
한창 애교부리고 예쁜짓 많이 합니다.

양가 어른들은 터울 많이 두지 말고 어서 둘째를 낳으라고 하시고요.
그러나 아직은 낳지 않겠다는 마음이 강하네요.
지난 4년동안 임신하고 아이낳고 키우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아기는 예쁘고 순한 편이고, 맞벌이지만 육아휴직 1년 풀로 채우고 정상복귀할 수 있는 나름 행운의(?)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경제적인 면은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출산의 고통과 신생아육아도 견딜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네요.
처음엔 말도 못하는 어린것 복직하면서 남 손에 맡기기 불안해서 친정에 부탁드렸는데, 고작 어린이집 대기에서 밀려서 일년넘게 못데려오고 있는 이산가족 아닌 이산가족으로 사는 데 지쳤어요.
그렇다고 야근에 출장에 불확실한 직장을 감안해줄 시터를 구하기도 어렵고요.

이상황에서 둘째를 낳으면 겨우겨우 버티고 살던 인내심이 끝을 보일 것 같습니다. 휴직기간 동안 대출에 생활비에 내내 저축 까먹고 살던 시절이 생각나 우울해지고요. 
당장 집 대출금은 어떻게할지, 혹시 회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지 막막합니다.

아직은 많이 두렵지만
그래도 이번 대선결과까지는 보고 결심하려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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