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반복했을 뿐인데 괴상한게 탄생했네요.
원래 스냅백만 썼었는데 머리 시술(?) 하고 나서 병원에서 준게 첫 비니였어요.
비니에 관심은 있었는데 안어울릴줄 알고 바라만 보다가 덕분에 써봤는데 나름 괜찮은거 같기도..
그러다가 DIY게에서 턱수염 붙은 모자 보고 언젠간 해봐야지.. 언젠간... 하다가
다이소에서 바늘 천냥 실 이천냥인가?? 어떻게 주고 사와서는
무작정 유튜브에 '남자 모자 뜨기' 검색해서 시작해봤어요.
코잽기!
처음에 고무뜨기가 서너줄 되더니 정신을 차렸을땐 알수없는 땡땡이 패턴이...
여기까지 오기 전에도 수없이 풀었다 떴다 반복해서 실이 헤지는거 같아 그냥 돌격합니다. 어차피 연습작이니까!
실뭉치 끄트머리엔 저따우것을 묶어서 길이만 채워놨네요.. 써글..
실 한덩이 다쓰고 찍은 사진입니다.
남자 모자 80코랬는데 머리 넣을 너비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네??? 파우치로 진화시켜야 하나..
망패턴이 3/5를 차지하네요. 넋놓고 떴나?
그 뒤에 어떻게 갑자기 원래 고무뜨기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바늘도 마찰이 심해서 실 다 뜯어먹는거 같고 실도 썩 쓸만한거 같진 않아보이네요. 제 손이 제일 똥손이지만..
금속으로 된 바늘도 있던데 새로 장만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