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축제 관련 회의를 진행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말에 혼자 화가 치밀어 써봤던 글입니다.
글 솜씨가 좋지도 않고, 감정이 완전 잔뜩 들어가 잘 쓰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쓴 글이라 평가??받고자....
강요받는 자들의 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고요
걔네 그렇게 됐다고 한 삼년장 쯤 치뤄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우린 살아있잖아요
슬펐어요, 저도 슬퍼했다고요
그렇죠? 인증샷 못보셨어요? 분향소 다녀온 거요
저 봤어요 어디로 다녀오신 거예요? 볕이 좋던데
아,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데로 다녀왔어요 거기가 제일 알려져 있더라고요
기다리다가 더위먹을 뻔 했어요 무슨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지
그래도 덕분에 사진도 찍히셨잖아요
예 그렇죠 뭐
우리 축제는, 그러니까 그냥 진행하면 안되나요?
다른 것도 다 미뤄져서 재미없는데 이번에도 미뤄지면 무슨 재미로 살아요
아니 그러니까 슬퍼했어요 재미를 추구하자는 게 아니라 한 달이나 지났잖아요
물론 지금도 슬퍼요 그렇지만 지금은 많이 지났다고요
조금 있으면 월드컵인데 그 때에도 응원하지 말아요 그럼?
슬프다니까요
슬퍼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