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좀 넘게 카톡 한번도 끊긴적 없었어요.
그러니까, 서로 밤늦게까지 카톡하다가 누구 하나가 먼저 자면
안 읽씹으로 되어있다가 다음 날 아침에 대답 안한사람이 대화 다시 이어가고 ㅋㅋㅋ
이방식을 계속했거든요?
그러다 대화주제가 고갈 날 쯤에는 자연스럽게 대화주제 다른걸로 돌리고...
지금 썸녀가 미국에 있어요.
시차가 서로 다른지라 제가 일어날때쯤 썸녀는 자고 (일찍잡니다)
썸녀가 일어날때쯤 제가 잘 준비하려하고..
그러다보니 제가 저녁때 말문이 터서
막 말을 쏟아내면 썸녀가
이제 일어난 상황이라 카톡 대답이 뭔가 시원치않고 ㅋㅋㅋ...
제가 막 일어나서 비몽사몽할때 썸녀가 카톡이
막 오면 제가 보다가 잠들고 이러느라 대답잘 못하고..
미국 가기 전까진 서로 할말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놈의 시차때문에 ㅋㅋ....
그래서 아까도 그 전날밤에 이은 톡이 이제 왔는데,
뭔가 잠에서 덜깼는지 (당시 시각 미국기준으로 새벽 6시쯤..) 대답이 무지 단답인겁니다.
그냥 ㅋㅋㅋㅋ 응응, ㅋㅋㅋㅋ 아냐 별루, ㅋㅋㅋ 엉 그냥그래. ..
뭐 이런식으로..? 그래서 저도 아 얘가 지금 등교시간 앞두고
밥도먹고 숙제도 쌓여있다고 말했겠다, 아침부터 바쁘겠구나 싶어서
그래 숙제 열심히 하구, 얼른 식사하고 잠 좀 깨 화이팅 ㅋㅋ
뭐 이런식으로 하고 넘겼고,
여자도 응응 그쪽도 잘 시간인가? 잘준비 잘해
이렇게 하고 넘어갔습니다.
카톡이 처음으로 끊겼네요..
근데 왜이리 허전한지 ㅋㅋㅋ.. 뭔가 괜히 끊은 기분이네요.
이건 좀 떠보는거긴 한데, 이왕 내친김에 한번 얼마나 있다 카톡올지 기다려볼까요?
아니면 며칠뒤에 다시 제가 먼저 톡 해볼까요?
마지막으로 톡 끊은 사람은 저이긴한데..
아 이런걸로 고민하는 내가 너무 소심해보인다 ㅋㅋㅋ ㅠㅠㅠㅠ
내가 진짜 좋아하긴 좋아하는구나,
톡 끊은지 1시간만에 허전함을 느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