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진짜 골때리는 문제입니다. 박근혜가 아주 외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놧거든요. 제대로 햇다면 상책은 NCND로 가는 겁니다. 사드는 미국건데 왜 한국에게 그럼? 이러면서 중미 대결 구도로 유도하는게 가장 상책이었습니다. 어차피 미국이 맘먹고 "강제로" 사드배치 시도하면 아무 문제없이 사드 넣을 수 있습니다.SOFA에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박근혜가 깽판 치기 전에 한국의 외교 전술은 사드요? 그거 미국이 하는거임. 우린 권한 없음. 그러니 따질라면 미국에게 따지삼. 미국이 강제로 하라는데 우리가 뭐 어쩌라고요? 였습니다.

하지만 외교는 아예 할 줄 모르는 박근혜가 북풍도 필요할 겸 쓰기 시작하면서 사드는 역대 최악의 외교 실책이 되 버렸습니다. 종전의 한국 입장은 나는 별로 내키지 않은데 미국이 원하니까 어쩔 수 없다 였습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사드 당장 들어오면서 원하는 쪽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원해서 들어오는 구도가 되 버렸습니다. 그래서 미국 무기인 사드를 가지고 중국이 한국에게 화를 펄펄 내는 구도가 된 겁니다

이런 거면 뭐라도 트레이드 라도 한줄 알았습니다. 이게 중책입니다. 사드 O.K 대신 미사일 협정 늘려주고 조작국도 안 걸어 주는거다? 이러면 미국과 충분히 협상할 여지가 있죠. 장기적으론 한국도 MD에 넣고 싶은게 미국 입장입니다. 크게 손해 안 보는 장사라면 해볼 만한 트레이드고, 중국에게서 피해를 입은 대신 미국에서 그만큼 벌충하면 됩니다. 손해가 있지만 나름 실리를 챙긴 중책입니다.

근데 이 무식한 박근혜는 그런거 없고 그냥 무조건 YES. 한국이 원함 이렇게 때려버렸습니다. 언론에 대놓고요. 최하책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한국을 움직이면 사드를 못 배치할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됫고 얻은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멍청한 똥질을 싸지르는 바람에 한국의 외교적 입장이 아주 난처해진 상황입니다.

문제는 안해도 문제 해도 문제라는 겁니다. 안 하면 중국이 좋아히겟죠. 하지만 중국은 배웟습니다. 한국을 때리면 되는구나! 중국이 감격에 겨워서 한국에 특혜를 베풀까요? 아니요. 만만한 호구가 되는 겁니다. 어쨋거나 사드는 미국 무기고 그걸 한국에 분풀이 하는 건 억지입니다. 근데 통했어요. 그럼 국제사회에서 그만할가요? 아니죠. 호구니까 별 피해도 없이 뜯어낼 께 많은게 한국입니다. 중국이 이제 슬슬 내정간섭 할 껍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안 들으면 알지? 무역보복 들어간다? 한국 못 개깁니다. 이러면 한국이 외교로 크게 박살날 수밖에 없습니다. 멱살 잡히고 끌려다니는거죠.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중국 속국입니까? 이런 굴욕을 참고 견디게?

게다가 사드 문제는 엄밀히 말해 중국 패권 VS 미국 패권 싸움입니다. 한국이 사드 철회하면 중국 패권에 미국 패권이 진 셈입니다. 미국 패권 영향력을 받는 한국이 미국 권유 무시하고 중국을 따른다? 미국 자존심을 박살내는 거고 미국의 동북아 영향력을 재고해야 한다는 겁니다.미국이 가만 있겟습니까? 아주 펄펄 뛸겁니다. 이 패권전쟁은 절대로 미국이 질 수 없는 싸움입니다. 한국라인이 무너지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작살이 나는 겁니다. 중국 이상으로 더한 보복을 가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중국 무역은 될지 모르나 미국 무역이 망하고 중국에게 치욕같은 굴욕을 당하는게 철수입니다.

그렇다고 깔자니 이젠 미국 패권에 중국 패권이 굴복합니다. 중국 무역 제제는 심해졋으면 심해졋지 줄진 않을 껍니다. 따라서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제가 생각한 대안도 지극히 협소합니다. 첫번째는, 사드 철회하는 대신 중국이랑 한바리 하는 겁니다. 즉 미국이 한국이 이정도 개겻으면 자존심에 스크래치는 안 난다 라고 인정할 정도로 중국이랑 무역전쟁 한번 한 다음에 사드를 철회하는 겁니다. 이러면 중국이 한국을 호구로 보지도 못하고 미국도 인정햇으니 문제없이 철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무너질 각오를 해야 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두번째는 도입하고 중국의 무역보복에 대해선 강경책을 취하는 겁니다. 미국편을 노골적으로 드는거죠. 중국이 노발대발 하겟지만 뭐 별수 없습니다. WTO에 제소해서 국제기구의 힘을 빌리는 것도 괜찬습니다 아직 미국이랑 협상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사드를 댓가로 종전보단 적지만 약소한 보답 정도는 받을 수 있겟죠. 두번재 방법도 대중국 경제 타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양보를 해주냐의 문제가 되는 거죠

진짜 박근혜는 외교에 똥 퍼지른거 생각하면 때려죽이고 싶은데, 진짜 문재인의 복안이라는게 뭔지 솔직히 저도 궁금합니다. 상술햇다시피 안해도 손해 해도 손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