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금번 상반기 채용에서는 ~~~씨를 인적성 검사에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어떤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인 들 위로가 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KT의 지원자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 딸이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음을 알기에, 인생의 선배로서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취업을 전쟁이라 말합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참 일터를 찾는 과정이 남보다 내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전쟁터로 바뀌어 버린 현실에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끊임 없이 넘어야 할 장애물의 연속이며 스스로 감내해 나가면서 성장해 갑니다.
올해 상반기 채용에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고,
이 때문에 합격자를 선발하는 과정도 그만큼 어려웠습니다.
오늘 KT와 인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해 자책하거나 의기소침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홍염과 같은 이 시기를 담담히 견뎌내고 계신 ~~~씨께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30일
KT인재경영실장 김상효 드림
어차피 그냥 하나의 글에서 이름만 바꿔서 한 것이지만 그냥 불합격이라는 통지보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