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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이온 친구가 계산적이에요 글을 읽고.
게시물ID : travel_22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ndle
추천 : 10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08 20:09:24
 저는 여행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 "No" 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저는 착하다는 말을 듣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장남이에요. 그런데 착하다는 게 얼마나 병신 같은지 여행가면 느끼 실거에요. 물론 한국에서도 겪지만 착하다는 추노훈장이 붙어 미화되어 버려 나쁜지도 모르는 게 함정. ㅜㅜ 외국에서 노를 수도 없이 외치다 보면 제성격도 바뀌어여. 한국 돌아가서 너무 바보같이 착하게만 행동 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님도 친구분 밑바닥 보고 하셨으니 아니다 싶으면 노라고 말하세요. 언제해보겠요? 크게 사기 당한 것도 아닌데 뭐. 밑져야 친구 버리는 건데. 뭐 버려도 아쉬운 건 친구분인듯 

 과거 10년 동안 많은 선생님, 군인들이 은퇴하고 얼마나 사기를 당하셨는지 아시지 않나요? 그분들은 착하다라는 개념보다 상명하복 개념에 익숙하셔서 은퇴자금 다 날리신 분들도 수도 없이 많았어요. 왜그럴까요? 맨날 만나는 사람만 봐서 그래요.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나잖아요. 다들 나와 같다는 고정 관렴을 탈피 시켜주는 게 여행 같아요. 진짜 바르셀로나, 로마 같은 곳에서 정말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소매치기들을 보면 깜짝 놀랄 거에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살구나. 

예 1) 렌트카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고 지나가다 도와주는 척하면서 차량내 물건 훔치기.(약간의 호의에 모든 걸 믿어 버리게 되는 사례)
   2) 뒤에서 케찹이나 오물을 던지고 닦아주는 척 지갑 쓸해가기.(약간의 호의에 모든 걸 믿어 버리게 되는 사례)
   3) 5인조 소매치기범이 지하철붐비는 시간에 온몸으로 부딪치고 아이가 지갑 빼가기.(이건 뭐 그냥 쓰리)
   4) 설문지를 내밀며 아픈 아이들 후원 하라고 말을 검. 돈내기 싫다고 말하니 그냥 서명만 하라고 함. 서명을 하려고 보니 위에 적힌 사람들이        10유로 20유로,50 유로 씩 서명이 되 있는 거임. 나 빼고 다 후원 했구나. 나는 안 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듬. (타인과 같이 행동하려는 심리적 작용과 아픈 아이를 돌본다는 대의 명분 제공) . 그 순간 프랑스 사람이 퍽킹 루메니아 하면서 돈 주지말라고 지하철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여튼 여행에서는 항상 바닥 인간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 기회에서 얻는 게 있다고 봐요. 
나와 세상사람이 같지 않구나. 바보긴 해도 세상을 잘 파악하는 바보가 되야 겠구나 하는 심리적 성숙감을 얻길 바래요.

제가 지갑을 쓰리 당했다는 이유 만으로 이런 걸 적는 건 아니구요. ㅠㅠ

아 씨8 내 피같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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