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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고 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320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qY
추천 : 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1/15 03:56:12
5층건물이에요.
창문에서 엉덩이 끄트머리만 걸려있었고, 그 엉덩일 떼어내려는 순간 엄마한테 딱 걸렸죠. 
심각한 가정폭력, 왕따, 친구들이 당한 성폭행....다행히 저의 지랄맞은 성격덕에....전 그 성폭행 안당했어요....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성폭행 당하는 그 무렵에 전 가해자(저보다 여섯살 많았던)한테 대들고 덤비고 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거든요. 그게 아마....15년쯤 됐나봐요. 그 당시에 중학생이었는데...유독 많이 말랐었어요...16살쯤에 35킬로쯤 나갔었눈데....한....심하게 맞아서 5미터가량...날아갔어요...거짓말 하나도 없어요. (심하게 말랐었어요.스타킹이 발목에 줄줄 흘러 주름잡혀있을 정도로.)
그 가해자랑 멀어지고 알았어요. 제 친구들이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들의 각자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고소하는 방법도 몰랐고, 할 엄두도 못 냈다는 것. 
감사한 것 일까요, 미안한 것 일까요. 

 전 그 가해자와 (제 지랄 맞은 성격으로)싸웠고, 그로 인해 큰 일은 없었다는 것.  그때 그 아이들 생각하면 고통스럽고.....아니....그냥 그때의 제 기억 조차도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대인기피증이 생겼죠.
그러다....어떻게든 극복을 해나가려고....사람들앞에서....고통스럽고 아프면서도...아닌척했어요. 밝아보이려고....
사람들은 어두운 사람 싫어하잖아요. 그래서....밝아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야 내가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
근데요....하하.....
이런 노력은 우습네요. 
정이 너무 많았나요? 다들 떠나가는 아이들이었는데...
제게 친구라고 다가오면....그냥 받아줬어요.
제가 정이 너무 많아요. 제 남자친구조차도...제발 아무나 사람 믿지 말라고 화낼 정도로... 우습게 사람를 잘 믿어요.
근데요...이 각박한 세상에 안믿으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안그래도 이미 너무 외로운데...
울 아빠가 쓸데없는 정때문에 친형님께 보증 서줘서 집 한채를 날렸어요. 근데요... 형님이니까...해줄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그로 인해 아빠의 자식인 저... 그리고 엄마...다 고통스러워졌는데...
그렇게 미련맞은 아빠 자식이라서 그런가봐요.... 쓸데없이 정이 많네요..다들 피하는 사람들조차도 전 감싸줬네요....그리고 상처를 받았네요.....

이십대 내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믿고 얘기 다 들어주고.... 감싸주고.... 그런데 ...전 믿고 감싸주기만 했을 뿐인데...다른 사람들한테는 다른 얘기를 하고 다녔네요. 다른 이로 인해 힘든 걸 안아줬던 것 뿐인데....다른 이에 대해 욕하지 않았는데.....전.......바보가 됐어요. 
제가 말했던...힘들었겠다...가 아니라....
그 미친 xx이 다있냐? 그딴 x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처음부터 그 지x병 떨 줄 알았어....
본인을 힘들게 한 사람에 대해 제게 얘길 했을때...
전 힘들었겠구나가 다 였는데....전 남의 험담을 하고 다니고 없는 말 조차 만드는 개차반의 사람이 되었네요. 
그리고 전 이제 외롭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참 많았는데요....그리고 항상 의지가 되어 줬는데요.....정작 제가 고통스럽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순간엔 아무도 없네요......
 
덕분에 불면증이 심각해서 수면제 많이 모아놨는데.... 
이거라도 다 먹으면...좀 편해질까요..... 

요 얼마전에 가족들에게 맞아서...밖에 돌아다닐 수 없는 상태가 되었어요.....
거울 볼때마다 자괴감에 빠지네요....
전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글 다 봐주신 분들 감사해요.....
맨정신에  글을 쓰기도 무서워서........
얼마전에 가족들에게 많이 맞아 상처 투성이라서....이 새벽에 간신히 술 사와서...술 좀 마시고 글을 썼더니...좀 많이 횡설수설했네요.......그냥....하소연하고싶었어요.

근데..후회가 좀 돼요. 
엄마한테 들키기 전에 빨리 뛰어 내려 버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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