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링때부터 오유하면서 가입을 일부러 늦게 했는데도 올드비중의 올드비가 되버리고 이제는 나이가 50이네요

방금전에 11살 아들이 편두통인줄알고 병원에 왔다가 의사선생들의 안전진료에 2일동안 지옥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결국 지주막하출혈로 대뇌가 옆으로 밀려있는 것을 이제야 확인

방금 신경외과 응급으로 뇌수술하러 들어갔습니다

워낙에 순둥이라 엄마나 누나한테 구박받아도 벙글벙글 웃고 학원가기 싫어도 참고 가면서 바쁜 아빠하고 용산 드래곤스파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던 착한 아들이라서

아빠 죽을듯이 아파요라고 말할때도 남자가 그것도 못참냐고 말했던 제가 너무 혐오스럽네요

그냥 제아들이 안아프고 웃으면서 나오기만 바랄뿐입니다 오유에서 이런글 볼때마다 정말로 저는 뚜렷한 종교는 없지만 잠깐이라도 기도 했습니다

제 아들을 위해 잠시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