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낮은곳으로" 시를 만나다.
게시물ID : lovestory_81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부인
추천 : 3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9 10:44:11
옵션
  • 창작글

낮은곳으로 


이정하 


낮은 곳에 살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으로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오늘 아침 이 시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물처럼 제게 밀려왔어요. 저도 낮은 곳에 있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가 제게 물처럼 밀려왔습니다. 오늘 잠깐 제가 낮은 곳에 있나봅니다. 
물처럼 밀려오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저보다 높은 곳에서 제게 와주신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요.. 
이 시가 있어 오늘 감사한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