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씬난다
택배가 왔습니다.
GTX770 오예!!
부품 교체에 앞서 청소를 시작합니다. 밖에 나가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신나게 에어블로를 쓴 결과....
화장실의 모든 곳에 시커먼 먼지가 내려앉는걸 확인. 변기커버에서 까만 때가 지워지질 않아요...
괜, 괜찮아요 뭔가 불안하지만 이럴수도 있져. 이제 부품교체를 해봅시다.
그리고 CPU를 딱 뗀순간
아 써멀구리스 안샀어... CPU와 쿨러 사이를 보여주는 그 끈쩍끈쩍한 모종의 액체가 이미 딱딱한 고체가 된 것이었습니다
CPU:저에게 그 끈적끈적한 것을 뿌려주세요♥
하지만 쿨러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굳어있었다...
설상가상 금요일 새벽이라 당장 구할데도 없어 그냥 깨끗이 닦고 넣었습니다. ㅠㅠ 이제 시키면 또 언제오는거야
여차저차 다 우겨넣고 젓가락 받침까지 한 모습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흐뭇하게 보면서 전원을 올립니다.
!!!!
부팅이 안돼? 까매?? 화면이 이상해??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메인보드를 바꾸면 운영체제도 새로 깔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찡긋)
때는 이미 새벽 3시지만 운영체제를 구하는 퀘스트를 깨러 가봅시다. 집에 다행이 4gbUSB가 있어 부팅USB를 만들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내 노트북은 파워가 작살난 상황이라 PC방 갔습니다.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롤유저 분들이 많더군요... 또르르
하지만 전 퀘스트가 있기에 마소 공홈에서 윈도운7 순정파일과 USB부팅 프로그램을 받았습니다. (윈도우 유저분들은 참고하세요) 하지만 부팅프로그램이 이상하게도 USB를 못잡아서 그냥 울트라OS인가 뭔가로 부팅USB를 만들었습니다. 부팅 USB를 꼬, 꽂고 파워를 올리면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깔린답니다. (찡긋)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파워업! 간다!!!!
소환!!!!!
????? 뭐죠 이 괴생물체는?? 왜 소환이 안되죠???
복선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san디스크 제품USB는 부팅용으로는 안된다는군요. 그래서 마소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은 인식을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때가 새벽5시.
전 이미 갈 때까지 갔기 때문에 집에서 또 다른 USB를 찾아내고 맙니다. 그리고 다시 피씨방을 가서 부팅USB를 만들고! 다시 집에 들어와 파워온!
캡쳐할 겨를이 없었기에 퍼온 자료화면
가, 가버렸!
이제 드라이버를 설치할 시간입니다. 후후 지금은 6시지만 이제 신경쓰지않아.
드라이버는 3DP Chip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쉽게 다운 받을수 있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겼죠. 부품별로 클릭하면 다운로드 링크로 간편하게 연결됩니다. 전 준비성이 철저해서 미리 USB에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았습니다. 후후
잠깐만요ㅛ??
?????
1. 3DP CHIP으로 드라이버를 다운 받는다.
2. 드라이버를 받으려면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한다.
3. 인터넷이 연결되려면 드라이버를 받아야 한다.
4. ?????
잠깐만요 이거 좀 이상해...
드라이버를 받기위해서는 랜드라이버가 미리 깔려있어야 한다는 사실... 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때! 어딘가에서 빛이나면서 계시가 내려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으면 되지 않느냐
아 형님 ㅠㅠ 결국 스마트폰으로 3DP net이라는 랜드라이브 잡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설치했습니다. 어째서 이 두 프로그램이 따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음.
마지막 테스트로 크라이시스3를 돌렸습니다. 후후 오리진 개ㅅㄲ 연쇄 할인마 좀 본받아라
2560*1440 하이옵으로 아주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물론 위 상황에서는 프레임 다운... 저 오브젝트들이 전부 움직이고 있어서 그런지...
CPU온도와 GPU의 전력 소비량을 주시한 결과 CPU는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80대에서 머물더군요. 이거 터질거 같다... 여러분 써멀구리스 꼭 새로 발라주세요. 컴게 여러분이 걱정하셨던 것처럼 500W파워가 큰 이상을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전력 소비량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할 듯 합니다.
오늘의 교훈
1. 청소는 야외에서
2. 써멀구리스는 미리 챙겨요
3. 부팅USB도 미리 챙겨요
4. 피씨방은 사랑입니다
5. 드라이버도 미리 준비하세요
6. 승리의 FSP. 싸고 좋은 우리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