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얼굴 보는것도 싫어서
티비에라도 나오면 돌리고
니 목소리라도 들리면 귀막고 욕하고 그랬어

지난 일이니 미안하다고는 않을께
하지만 하나 약속할께
앞으로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께

자주보자
앞으로 우리 자주 보자
너 죄수복 입은 모습 꼭 봐줄께
너 깜방가고 법정에서 어버버 대는 모습도 다 봐줄께
니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다 들어줄께

이제 티비 돌리지 않을께
니가 주사 안맞고 얼굴 무너져 가는 모습 하나하나 다 봐줄께

쌍년아
꼭 법의 심판 제대로 받게 될거다.
명명백백히 공정한 법의 철퇴를 맞을거다.

세월호 아이들과 승객들의 마음에 
유가족들의 마음에
작으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