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약 6시간동안 강한 생리통정도의 진통, 그 이후 4~5센치까지 자궁이 열리기까지의 4시간여의 진통.(10센치 열리면 다열렸다해요) 태동기계 수치가 99까지 올라가던데, 이시점의 진통은 사람이기를 포기하게 만들더라구요. 입을 다물고있어도 그으으윽 하는 괴물소리가 절로 나요, 도끼로 사정없이 내 배를 까는 느낌... 4시간동안 한마리의 괴물이 되었네요^^ 그 이후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진통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시간만에 분만 성공. 무통이 자궁을 순식간에 다 열어줬어요... 현대의학은 사랑입니다^^ 애낳을때는 또 끄윽 아파요 하고 울부짖었지만 진통에서 벗어나게 해준것만해도 정말 천국of천국...
출산전 궁금했던 것들 - 내진 : 간호사가 손을 안에 넣고 휘젓습니다. 진통타임만 걸리지않으면 괜찮고,무통땐 느낌없었네요. 근데 진통때 걸리면 으아악 소리가 절로나와요. - 관장,제모 : 부끄러운거 빼곤 별거없네요 - 출산시 : 간호사 여러명이 우르르 들어와 한명은 내진하듯 밑을 미친듯휘저으며, 몇명은 배에 올라타듯 배를 엄청 누릅니다. 힘주다 눈알튀어나올뻔... 그러나 콧구멍으로 수박을 낳는듯한 기분은 매우 시원해요. - 회음부절개 : 의사쌤이 애낳기전 가위로 회음부를 싹둑싹둑 자릅니다. 진통때문에 고통을 모르고 출산후 꼬맬때 통증이 느껴져 마취를했네요. 근데 애낳고 계속 따가워요. - 소변줄 : 느낌안좋아요 - 무통관 : 그냥 따끔한 느낌, 시술할때 새우등자세로 진통견디기가 더 힘들었던듯. 허리에 꼽는줄알았는데 등에 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