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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천국(출산) 후기
게시물ID : baby_13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5
조회수 : 19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26 14:08:46
조금 긴 출산후기 써봐요.
  
처음엔 약 6시간동안 강한 생리통정도의 진통,
그 이후 4~5센치까지 자궁이 열리기까지의 4시간여의 진통.(10센치 열리면 다열렸다해요)
태동기계 수치가 99까지 올라가던데, 이시점의 진통은 사람이기를 포기하게 만들더라구요.
입을 다물고있어도 그으으윽 하는 괴물소리가 절로 나요, 도끼로 사정없이 내 배를 까는 느낌...
4시간동안 한마리의 괴물이 되었네요^^ 
그 이후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진통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시간만에 분만 성공.
무통이 자궁을 순식간에 다 열어줬어요... 현대의학은 사랑입니다^^
애낳을때는 또 끄윽 아파요 하고 울부짖었지만 진통에서 벗어나게 해준것만해도 정말 천국of천국... 

출산전 궁금했던 것들
- 내진 : 간호사가 손을 안에 넣고 휘젓습니다. 진통타임만 걸리지않으면 괜찮고,무통땐 느낌없었네요. 근데 진통때 걸리면 으아악 소리가 절로나와요.
- 관장,제모 : 부끄러운거 빼곤 별거없네요
- 출산시 : 간호사 여러명이 우르르 들어와 한명은 내진하듯 밑을 미친듯휘저으며, 몇명은 배에 올라타듯 배를 엄청 누릅니다. 힘주다 눈알튀어나올뻔...
그러나 콧구멍으로 수박을 낳는듯한 기분은 매우 시원해요. 
- 회음부절개 : 의사쌤이 애낳기전 가위로 회음부를 싹둑싹둑 자릅니다.  진통때문에 고통을 모르고 출산후 꼬맬때 통증이 느껴져 마취를했네요. 근데 애낳고 계속 따가워요. 
- 소변줄 : 느낌안좋아요
- 무통관 : 그냥 따끔한 느낌,  시술할때 새우등자세로 진통견디기가 더 힘들었던듯. 허리에 꼽는줄알았는데 등에 꼽더라구요.
 

총체적느낌
- 진통은 진짜 아프더라구요. 내진,회음부절개 이런거 걱정했는데 진통앞에선 미미한것
- 남편아 묶자. (두번은 못하겠다)
- 무통없이 낳으신분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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