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이들이 찍은 영상 보면서 하나씩 그렸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단 마음에 올리지 못했는데 박근혜가 탄핵된 오늘에서야 마음 속 시원하게 올려봅니다.
하나 하나 마음에 담아두려 그렸는데 아직 몇 점 못그렸네요...
세월호 사고는 유가족 분들만의 슬픔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슬퍼하고 분노했습니다.
비록 헌법재판소에서 세월호 사고는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한 사유로 불충분 하다고 했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두 눈 시퍼렇게 뜨고 300명이 물 속으로 잠기는걸 그냥 지켜봐야했던걸요.
구해달라 소리치고 우는 아이들, 아이들 먼저 내보내겠다고 희생하신 승무원분들과 선생님들이 먼 길 떠나시는걸 발 동동 굴러가며 지켜봐야했죠.
애들이 직접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 보면요, 욕하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부모님 보여드려야 한다고 욕도 안했어요.
차라리 욕했으면 이렇게 가슴아프고 먹먹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아직 갈 길이 천리만리였던 애들이였고, 그렇게 가면 안되는 애들이였는데...
무능한건 죄가 아니죠. 사람마다 능력차가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국의 영해에서 300명의 자국민 하나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면 그것은 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