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는식당마다 왜이리도 못볼꼴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엔 고기 구워먹는 식당에서 사람많은 곳에서 옆테이블에서
뻔히 밥먹는거 알면서도 똥귀저귀를 갈지를 않나...
똥냄새 사방에 풍겼으면 미안해서라도 빨리 치울텐데 똥기저귀 갈고선
말아놓지도 않고 " 나 똥귀저귀에요 " 라고 광고하듯 펼쳐놓고
테이블 밑에 쑤셔넣고 콤보로 쉬마렵다는 아이한테
남편이 쳐자신 밥공기에 애오줌을 뉘고 가고 그 부부
아무리 어리게봐도 둘다 30은 넘어 보이던데
30살 넘으면 개념이란거 어렴풋이나마 알텐데...
애낳고 사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사고능력은 있는 인간들인데.....ㅉㅉ
오늘은 영감님 버전을 만났네요...
점심때 국밥한그릇 먹겠다고 국밥집을 갔지요
요즘은 식당도 다 금연이고 손님들도 흡연을 가려서 하지요.
근데 근데 밥을 먹고있는데 영감님 한분이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는 겁니다...
저도 담배를 피우고 있고 영감님도 연세가 지긋하게 있어보이는 지라
식당에서 밥먹는 사람들 중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지요
그렇게 영감님은 식후땡을 맛있게 하셨을지 모르나
나머지 식당안에 있던 20여명의 손님은....
그렇게 식후땡 맛있게 하시고 일어나서 계산에 커피까지 뽑아서 퇴장하고
아주머니께서 상을 치우려고 갔는데...
그토록 맛나게 하신 식후땡의 재를 밥공기에 떨구고 가셨다네요.....
그것도 식당이 화재가 날까 걱정했는지 야무지게 비벼끄셨다고.....헐
차라리 종이컵을 달라고 하던가...
주인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뜨내기 손님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그 영감님이 가게에 온지 한1년 정도 되가는데
꼭 잊을만 하면 저짓을 해놓고 간다고.......
버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손님들에게 남이 재떨이로 쓴 밥그릇에 밥을 담을 수도 없으니
그 밥그릇은 깨끗이 씻어서 고이 모셔놨다가 그 영감님 전용 밥그릇으로 만들거랍니다....
먹는걸로 그러면 않되는데 이건 뭐라고 못하겠더라구요....
제발 나이가 많던 적던 내가싫은건 남들도싫으니까 내가 싫다 싶은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지 맙시다...그게 편하게 사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