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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고백합니다. 누나..... 미안해.....
게시물ID : humorstory_209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도록
추천 : 19
조회수 : 10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2/23 18:16:27
전 23살 예비역 복학생입니다.

올해 5월에 제대했구요.... 그때 복학이 9월이라 3개월정도 빈둥거릴때

누나가 오유를 하는걸 보고 따라 몇번 기웃거린게....

이젠 완전 오덕후가 되었네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아 정말 가슴에 담아뒀던 비밀을....

드디어 15년만에 꺼냅니다....

어릴적 저희 집은 그리 넉넉하지 못해

방이 두칸밖에 없었어요.

한방은 부모님이 쓰셨고,

또 한방은 2살 위인 누나와 제가 썼죠.

지금은 누나랑 같이 자라면 뭔가 어색하고 소름돋고 그런데...

그땐 어쩔 수 없기도 했거니와...... 뭐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에니웨이.....

아마 무더운 여름이었을 겁니다.

아버지가 퇴근길에 존박 얼굴만한 수박을 사오셨고,

온가족이 티비 앞에서 맛있게 쳐묵쳐묵 했더랬죠.

집에 에어컨이 없었던 터라.... 파란 모기장이 씌워져 있던 선풍기를 회전에 맞춰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언제나 10시만 되면 전원 취침모드로 들어가야 했던 가칙탓에....

그날도 어김없이 10시즈음 잠에 빠졌을 겁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갑자기 쉬가 너무 마렵더라구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가는데....

어잌후... 이게 왠일 너무 급한 나머지 정신없이 달려왔더니, 집근처 공중화장실까지 왔더라구요...

어찌됐던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심보로 바지를 홀라당 내리고 쉬야를 했죠....

으........ 수박의 단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너무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한 10초쯤 지났을까.......

아랫도리가 따뜻해지더라구요......

헉..... 그기분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ㅠ

꿈이구나..... ㅈ됐다....하는 기분.....ㅠ

다행히 2/3쯤 싼상태로 괄약근에 힘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불은 세계지도가 반쯤 그려진 상태........ㅠ

어머니가 매일 자기전 꼬박꼬박 챙겨주시던 비타민C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노란 지도가....흑....

그해 여름만 벌써 두번의 전적이 있던 저라.... 너무 두렵더군요....






그래서......

서서히 괄약근에 힘을 풀면서 나머지 1/3의 쉬야를 누나 바지에 쌌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누나를 슬금슬금 밀어 원래 제가 자던 자리로 갖다 놓았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날 아침.......... 누나의 표정은........

아....... 잊을 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하얀 얼굴이 창백해지며 눈가엔 이슬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치아는 덜덜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시후 누나가 싼 오줌을 발견한 엄마는 누나가 여자라 그런지 애써 숨기시려 하더군요......

제가 싸면 누나 앞에서 엄청 야단치곤 했는데.....

사실 미안하기도 했지만 조금 섭섭하더라구요.........

하지만..... 엄마는 그 사실을 엄마 친구에게 말씀을 하셨고.....

엄친딸이 학교에서 소문을 내는 바람에 학교 전체에 퍼지고 말았었죠....ㅠ

(누나랑 전 같은 초등학교......)

그 후 며칠동안 누난 학교에 안간다고 울고불고 때썼고.......

전 힘내라고 토닥토닥.....ㅠㅠㅠㅠㅠㅠ





누나 미안해.......... 정말.....

그땐 어쩔수가 없었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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