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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평등에 대해 페미가 좀더 보편타당하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864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안뇽
추천 : 0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2 01:52:15

이하 반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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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이 어떻게 사회에 정착 됐는가"

우리나라 헌법 11조에는 남녀평등에 대한 말이 들어가 있다.
심지어 최초의 대한민국 헌법인 임시정부의 헌법 10개조 내에도 들어가 있다.(전문이 십계명처럼 10개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3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 평등하다.

다만 이것이 국민 모두에게 상식이지 않았기에 남녀가 평등하지 않았을 뿐이다.
여하튼, 우리 대한민국은 수립 때부터 남녀평등을 지향했다.

그럼 어떻게 차별하는 사회가 평등한 사회로 바꼈을까?
그건 교육과 담론을 통한 전파였을 것이다.
남녀는 평등하다는 교육 말이다.
그리고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는 토론 말이다.

여기에는 "보편타당"이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식에 맞춰 보편타당한 내용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으로 만든다.
그리고 다른 자리의 같은 토론에서, 그 보편타당한 말을 하고 말이다.

여성학은 여기에서 출발했다고 '들었다'.
현재 처우에 대해서 남녀가 평등해야 하는 주장을 하고
상대의 반대 주장을 조목조목 격파하기 위해서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보편타당한 논리를 세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내가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지금의 결과로 봐서,
페미는 국내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그들은 보편 타당하다는 인정을 받았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페미에 동조했다.
나 또한 그러했다.
능력있는 여성을 차별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제 남녀평등이 너무나 당연한 얘기가 됐다.
그러나 아직 사회는 미성숙하여 보완해야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제는 더이상 남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복지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상황이 됐다.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가 궁극적인 남녀평등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두가지다.
1. 신체적인 요소
2. 임신과 출산, 육아

이 문제로 인해 여성은 남성과 동일할 수가 없다.
육체적인 능력이 주요한 일에 남녀가 평등하기 힘들고,
또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두 가지 문제도 효율만 버리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1번의 경우 모든 근로를 여성 체력에 맞추면 되는 것이다.
여성이 할 수 있는 작업량 이상을 남성이 하지 못하게 제한하면 된다.

2번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에게 육아 부분을 일정부분 감당하게 제도화해서
여성이 출산 휴가를 받는 만큼 무조건적으로 남자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면 된다.

두 가지 사항이 모두 충족되면 남녀평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페미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를 들먹이면서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얼마 전에 인권위에서 쓰레기 수거 일에 남녀 채용 조건이 동일한 것은 인권위반이라며 여성 채용 조건을 다시 만들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우리 헌법 11조를 봐보자.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이 헌법 내용에 따르면 별도의 여성 채용 조건이야말로 헌법 위반 아닌가?
인권위는 왜 이런 '페미적인 결론'을 냈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쓰레기수거원이라는 직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또 그런 환경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멍청한 짓이 아닐 수가 없다.

쓰레기 수거인원의 경우, 체력적으로 상당히 고된 일이다.
일반적인 남녀 체력 차를 고려하면,
당연히 능력에 차이가 발생할테고, 이는 임금 차로 귀결된다.
그럼 페미들은 다시 "똑같은 일"을 한다며 동일 임금을 요구할테고,
남성들은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임금은 동일하게 받게 되면 이에 반발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문제로 지적될 것이며,
이런 것이 쌓이면 결국은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내가 보는 페미의 문제해결법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눈앞에 있는 결과만을 본다.

페미들은 사회통합이나 갈등해소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그냥 남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할 뿐이다.
이래서야 어떻게 페미들의 주장이 보편타당한 주장이 되겠는가?

차라리 남녀평등의 개념으로 접근해서
채용조건 부터 노동 강도과 임금을 여성근로자 수준에 맞추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얼마 전 대선후보들의 여성장관 할당제 또한 그렇다.
내가 여성이라면, 정말 분통 터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30%를 여성으로 하겠다는 것을 고려하겠다는 것은,
남성 장관을 무조건 70% 이상으로 하겠다는 말과 진배가 없으니까.
또 여성이 사회적인 약자라는 미소지니 인식이 들어가 있으니까.

만약 남녀평등에 좀더 관심이 있었다면
"장관의 남녀 성비 구성을 맞추기 위해 각각 30%를 배정하겠다."
정도로 표현하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페미는 이런 것에 전혀 말이 없다.
내가 보기엔 페미는 보편타당한 남녀평등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몇몇 그들이 말하는 젠더 감수성은 찾아 볼 수가 없다.


페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보편타당한 주장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좀더 남녀평등에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치인들 역시 특정 단체 눈치를 보지 말고,
좀더 남녀평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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