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계모 사건 (살해), 칠곡 계모 사건 (살해), 울산 계모 사건 (살해), 그 외 수많은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등
하나같이 상대적인 약자인 아동을 상대로 상대적인 강자인 성인 여성이 저지른 범죄라고 해서
우리가 '여자는 잠재적 아동 범죄자' 라고 일컫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한 번에 '남자는 잠재적 범죄자' 라는 명칭을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언론에서까지 널리 쓰인 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일이에요.
뭐 남혐, 여혐에 대한 얘기들은 사회 깊숙히 자리잡고 있던 성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 일련의 성숙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차차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그 과정에서, 특히 언론인이라면, 단어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