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의 결승전에 나선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베스트일레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스위스와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은 9일 새벽(한국시간) 키프로스 AEK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키프로스컵 결승전에서 스위스에 0-1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준우승으로써 대회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A조 1위로 결승에 올라온 스위스는 역시 강했다. 스위스는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호 북한을 1-0으로 꺾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스위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 12분 라라 디켄만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디켄만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다.
한편 북한은 3/4위전에서 아일랜드에 2-0 승리를 거두며 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결승전을 마친 후 “결과는 아쉽지만 잘 싸워줬고, 잘했다. 진짜는 4월이다. 남은 기간 동안 4월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017 키프로스컵 결승전>
한국 0-1 스위스
득점자 : 디켄만(후12)
출전선수 : 강가애, 장슬기, 임선주, 신담영, 김혜리, 조소현, 이소담(후32 권은솜), 지소연, 최유리(후18 문미라), 강유미(후42 이은미), 유영아(HT 이금민)
<2017 키프로스컵 최종 순위>
1위 스위스
2위 한국
3위 북한
4위 아일랜드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