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 12일 파주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정기전이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1972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은 1992년 15회 대회를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1997년 '덴소컵 97'로 부활했다. 2004년부터는 정기전으로 격상돼 매년 양국을 오가며 치르고 있다.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의 목적은 대학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대학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12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한국대학축구연맹, 파주시체육회, 파주시축구협회의 주관으로 열린다.

한국대학선발팀 감독은 이경수 숭실대 감독이 맡았다. 이경수 감독은 지난달 통영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숭실대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22명의 선수 명단에는 송범근(고려대), 이근호(연세대), 심지훈(숭실대), 오인표(성균관대) 등이 포함됐다.

역대전적은 한국이 16승 8무 11패로 앞선다. 하지만 정기전이 시작된 2004년 이후에는 5승 2무 6패로 밀린다. 지난해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덴소컵에서는 한국대학선발팀이 전일본대학선발팀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서동원 고려대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한국대학선발팀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패했다.

<제1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선수 명단(22명)>
GK: 송범근(고려대), 문경건(광운대)
DF: 이준석(광주대), 윤민호, 이시영(이상 전주대), 유창훈(고려대), 최정원, 박인서(이상 건국대), 이병욱(영남대), 차인석(동국대)
MF: 심지훈(숭실대), 최준혁(단국대), 박창준(아주대), 이현식(용인대), 이동희(한양대)
FW: 이근호(연세대), 이찬수, 박성부(이상 숭실대), 조유민(중앙대), 원기종(건국대), 이진현, 오인표(이상 성균관대)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학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