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되면 가겠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요지죠. 온갖 미사여구에 겉보기에 합리적인 이유를 열거하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이 포장벗기면 그냥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게 지금 여장교나 여부사관으로 가겠다는 것과 무슨 차이입니까?

 

여성징집이 이루어지면 지금처럼 혼성부대가 아니라 남군은 남성단일, 여성은 여성단일 부대편제가 가능해집니다.

오히려 여군부대를 만들기엔 지금 여군의 수가 부족하기에 단일편제로 못만들고 억지로 이곳저곳에 분산배치하고 있는 겁니다.

이걸 핑계라고...

 

혼성부대가 아니라 여군이 따로 단일부대로 편제되면 보급체계 혼동따위 없습니다. 그럼 여성전용 추가보급품 지급에 예산이 딸리지 않겠냐구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억에 하나 그렇다 쳐도 걱정마세요, 그 부분은 남성들이 쌍수들고 자기 월급 줄여서라도 양보해줄겁니다. 이건 장담합니다ㅇㅇ.

걱정말고 일단 오기나 하세요.

 

지금이 중세처럼 갑옷입고 칼가지고 육박전하는 시대도 아니고 250미터 거리에서 각자 손에 총들려주면 여자든 남자든 전투력은 대등합니다. 남자가 쏘는 총알은 빨리 나가고 여자가 쏜 총알은 살살나갑니까?

원거리 행군같이 장기적인 체력이 소모되는 작전에선 여성이 확실히 불리하겠죠. 허나 이것도 걱정마세요. 이것도 장담하건데 여성징집이 되면 남군들이 여성부대를 중점으로 기계화가 먼저 되도록 양보해줄겁니다.

아니, 다 제쳐놓고 애초에 말이죠. 여군의 전투력이 낮다는건 당신들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국방부가 걱정할 문제지.

식당에서 밥먹어놓고 '내 돈은 꼬깃꼬깃해서 못드리겠어요.'하는 꼴입니다. 식당주인은 님 돈이 꼬깃하든 더럽든 신경안써요.

괜한 걱정말고 일단 오기나 하세요.

 

개선되면 가겠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사항은 모두 하나같이 실제로 개선되기 굉장히 어렵거나 가능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개선되면 갈게! => 개선 안되면 안간다니까? => 그런데 개선 되겠어? 되더라도 오래걸리겠지? => 그러니까 당분간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할게ㅇㅇ

 

일단 오고 나서나 말하세요. 와서 몇십만 여군과 그 여군의 수천만 가족이 요구하면 안될 것도 개선됩니다.

 

여장교, 여부사관 관련 요구했을때 헌재가 '일단 몇 명 뽑아보고 전투력측정해서 괜찮으면 하게 해줄게.'라고 했어도 수긍하셨겠네요.